
60개 클럽 중 4위인데 J2에서는 17위――카타레레 도야마를 분석했더니 '폭발력과 안정감의 차이'가 보였다
요약
J리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카타레레 도야마의 성적 괴리를 분석한 사례입니다. 단기 컵 대회와 장기 리그전의 성적 차이를 '폭발력 계수'라는 지표로 정량화하여 팀의 특성을 규명했습니다.
핵심 포인트
- 특별 대회 순위와 리그 순위 간의 상관계수는 0.15로 매우 낮음
- 단기전과 장기전에서 요구되는 팀의 역량은 근본적으로 다름
- 폭발력 계수를 통해 단기 결전형 팀과 장기전형 팀을 구분 가능
- 카타레레 도야마는 J2 클럽 중 가장 높은 폭발력 계수를 기록
2025년, 카타레레 도야마(Kataller Toyama)는 J2 리그에서 17위로 마감했다.
최종전까지 잔류 경쟁에 휘말리며, 타 클럽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아슬아슬한 잔류였다. 솔직히 다음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컸다.
그런데 이듬해인 2026년 시즌 개막 전, J2·J3 백년 구상 특별 대회가 열렸다.
J1·J2·J3를 합쳐 총 60개 클럽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카타레레 도야마는 J2·J3 클럽 내 3위, 전체에서도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게다가 준우승까지 진출했다.
같은 팀이 왜 이렇게까지 결과가 달라지는 것일까?
"2026년에는 J1 승격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서포터도 많을 것이다.
이 의문을 데이터로 추적해 보았다.
사용된 것은 J리그 데이터 사이트(data.j-league.or.jp)의 공식 API. 지난 10년분(2014~2025년)의 J2 리그 성적과 올해의 특별 대회 데이터를 취득하여 분석했다.

특별 대회에서 강했으니, 리그전에서도 강할 것이다.
보통 그렇게 생각한다. 특별 대회 상위 클럽에는 이름 있는 클럽들이 늘어서 있다.
그렇다면 데이터로 확인해 보자.
특별 대회의 J2·J3 내 순위와 2025년 J2 리그의 최종 순위 사이의 상관관계를 구해 보았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관계수 r = 0.15
거의 무상관이었다.
특별 대회 순위는 리그전 순위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
그리고 카타레레 도야마는 그 '무상관'을 체현한 듯한 존재였다. 특별 대회 J2/J3 내 3위, 리그전 17위라는 조합은 전체 팀 중에서도 최대급의 괴리다.
여기서 깨달은 점이 있다.
특별 대회는 컵 대회 형식이라 무승부가 없다(연장·PK 결정). 18경기의 단기 집중 형태다. 반면 리그전은 38경기의 장기전이며, 무승부도 승점에 영향을 미친다.
요구되는 능력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다음 지표를 만들었다.
폭발력 계수 = 특별 대회 PPG(승점/경기) ÷ J2 리그 PPG: 1경기 평균 득점(Points Per Game)
계수가 높을수록 '단기 결전형', 낮을수록 '장기전형' 팀이라고 할 수 있다.
| 팀 | 특별 대회 PPG | 리그 PPG | 폭발력 계수 |
|---|---|---|---|
| 나가사키 | 1.50 | 0.58 | 2.59 |
| 카타레레 도야마 | 2.17 | 0.97 | 2.23 |
| 카마타마레 사누키 | 1.67 | 0.95 | 1.76 |
| 이와타 | 2.00 | 1.16 | 1.73 |
| 센다이 | 2.67 | 1.63 | 1.63 |
카타레레 도야마의 폭발력 계수는 2.23으로 J2 클럽 중 최고 수준이다.
특별 대회에서는 PPG 2.17을 기록하면서도, 리그전은 PPG 0.97이다. 같은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격차다.
'약한 팀'이 아니라, '단기 결전에는 이상할 정도로 강하지만, 장기전이 되면 안정되지 않는 팀'이 실체다.
이야기를 J1 승격으로 돌려보자.
지난 10년(20142025년)의 J2 리그에서 J1으로 승격한 클럽(자동 승격·PO 포함)과 710위로 마감한 중위권 클럽을 비교했다.
**"두 그룹을 가장 잘 나누는 지표는 무엇인가?"**를 Cohen's d(효과 크기)로 정량화했다.
| 지표 | Cohen's d |
|---|---|
| 승점 | 3.43 |
| 승률 | 3.19 |
| 득실점 차 | 2.47 |
| 홈 승률 | 1.89 |
| 어웨이 승률 | 1.62 |
| 득점 수 | 1.38 |
| 실점 수 | 1.25 |
여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많은 축구 팬들은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점 수의 Cohen's d도 1.25로 충분히 크며,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득실점 차(2.47)는 실점 수(1.25)의 약 2배에 달하는 효과량이었다.
승격 클럽의 실제 수치를 보면 그 차이는 명확하다.
| 그룹 | 평균 득실점 차 | 평균 실점 수 |
|---|---|---|
| 승격 클럽 | +28.6 | 38.1 |
| 중위권 클럽 | +7.2 | 47.1 |
득실점 차의 차이는 +21.4. 실점 수의 차이는 9.0이다.
승격 클럽은 '실점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득점도 쌓아 올려 득실점 차를 크게 벌리는' 팀이었다.
수비만 해서는 승격할 수 없다. 공수 양면의 밸런스야말로 승격을 가르는 핵심이다.
카타레레 도야마는 이번 시즌(2026년)이 J2 재적 2년 차다.
흔히 말하는 '세컨드 시즌 신드롬(Second Season Syndrome)', 즉 "승격 첫해에는 기세가 좋지만 2년 차에는 고전한다"는 현상은 정말로 일어날 것인가?
J2에 처음 진입한 30개 클럽의 1년 차와 2년 차 승점 변화를 조사했다.
전체 30개 클럽의 평균 승점 변화: -0.1pt
거의 제로에 가깝다. '증후군'은 평균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포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 개선 클럽 (상위 3) | 변화 |
|---|---|
| 후쿠오카 | +32pt |
| ... | |
| 악화 클럽 (상위 3) | 변화 |
| --- | --- |
| 오이타 | -25pt |
| ... |
최대 개선을 보인 후쿠오카는 +32pt, 최대 악화된 오이타는 -25pt다. 똑같은 '2년 차'임에도 이만큼의 격차가 벌어진다.
'세컨드 시즌 증후군 (Second Season Syndrome)'이라기보다 '양극화 현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2년 차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해당 클럽에 달려 있으며, '2년 차라서 고전한다'는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카타레레 도야마에게는 희망적인 데이터다.
마지막으로, 카타레레 도야마가 '얼마나 승격 클럽에 가까운가'를 수치화했다.
지난 10년간 승격 클럽의 평균을 벤치마크(100점)로 삼아, 각 지표의 달성률을 Cohen's d로 가중치를 둔 종합 스코어를 산출했다.
| 그룹 | 스코어 |
|---|---|
| 자동 승격 (1~2위) | 104 |
| ... | |
| 카타레레 도야마 (2025) | 42 |
카타레레 도야마는 하위 그룹 평균(27)을 상회하는 한편, 중위 그룹 평균(67)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승격 경쟁까지는 아직 큰 거리가 있다.
다만, 2014년 지난 J2 재적 당시의 스코어는 -2점(최하위 22위로 즉시 강등)이었다. 그때로부터 42까지 올라온 성장은 확실한 전진이다.
이번 분석을 통해 드러난 것.
① 특별 대회 성적은 리그전을 예측하지 않는다 (r=0.15)
단기 결전과 리그전은 요구되는 능력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② 카타레레 도야마는 '폭발력 계수 2.23'으로 J2 최고 수준
재능은 있다. 단기간에 집중해서 발휘할 수 있다. 과제는 38경기에 걸쳐 이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③ 승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득실점 차' (수비 단독이 아님)
실점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점수를 쌓아 득실점 차를 벌리는 팀이 승격하고 있다.
④ 카타레레의 승격 클럽다움 스코어는 42점
아직 승격 경쟁에는 멀지만, 지난 J2 재적 시기(-2점)로부터의 성장은 진짜다.
⑤ 세컨드 시즌 증후군은 '양극화 현상'이었다
2년 차에 크게 도약하는 클럽도 많다. 카타레레에게는 희망적인 데이터다.
카타레레 도야마는 약한 것이 아니다.
60개 클럽 중 4위라는 특별 대회의 결과는 확실한 실력의 증명이다.
다만 그 폭발력을 최종전까지 이어지는 38경기 동안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2026년 시즌이 그 답을 내놓을 것이다.
- 데이터 소스: J리그 데이터 사이트 (https://data.j-league.or.jp/)
- 취득 기간: 2014~2025년 J2 리그 성적 / 2026년 특별 대회
- 분석 언어: Python (pandas / numpy / matplotlib)
- 통계 기법: Cohen's d (효과량), 피어슨 상관계수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가중치 스코어링 (Weighted scoring)
※ 스코어는 어디까지나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지표이며, 향후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향 도야마의 클럽을 데이터로 응원해 본 기사였습니다.
카타레레 도야마의 2026년 시즌을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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