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은 2026년 초 Gemini에 Personal Intelligence(개인화 지능) 기능을 추가하면서 AI가 사용자의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유료 기능으로 제공됐지만 이후 모든 Gemini 사용자에게 확대됐다. 다만 지금까지는 차량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는데, Google이 이제 Android Auto와 Google Built-in에도 Personal Intelligence를 확대 적용한다. 다행히 해당 기능은 여전히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Google은 생성형 AI가 “세상을 알고 사용자를 알 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소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AI 모델에 더 많은 맥락을 제공할수록 최종적으로 생성되는 답변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Google은 이미 사용자의 상당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Personal Intelligence를 다른 AI 시스템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있다. 사용자가 AI에 일일이 맥락을 설명하지 않아도 Gmail과 캘린더 같은 앱에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맥락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Personal Intelligence는 오늘부터 Android Auto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며, 앞으로 몇 달에 걸쳐 Google Built-in을 탑재한 차량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Google Built-in’이라는 명칭은 다소 모호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으로 미러링하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체에서 Google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현재 Google Built-in을 지원하는 차량은 많지 않지만, Google은 새로운 차량용 기능을 이들 차량에 먼저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번에는 Android Auto에 먼저 Personal Intelligence를 적용한 뒤 Google Built-in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Google은 Personal Intelligence가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디지털 비서에게 일일이 자세한 정보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차량 환경에 적합한 기능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병원 예약에 데려다줘”라고 말하면 Gemini가 연결된 캘린더에서 해당 일정을 확인해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사진에 대한 시각 분석 기능을 활용해 사진 속 장소를 파악한 뒤 내비게이션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Personal Intelligence는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지만, 현재 모든 기기에서 기존 Assistant를 대체한 Gemini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Google은 Gemini에서 데이터 공유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있어,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 데이터가 Gemini와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 설정된 Personal Intelligence 관련 권한은 Android Auto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Google Built-in을 탑재한 차량의 경우에는 Bluetooth를 통해 기기를 연결해야 개인화된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Personal Intelligence를 활성화한 상태라도 차량 내 설정을 통해 해당 기능을 별도로 비활성화할 수 있다.
차량에서는 다른 사람이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함께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계정 정보가 Gemini의 답변에 활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Personal Intelligence 관련 설정은 Gemini 앱 설정에서 한 단계만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연결된 앱(Connected Apps)’ 항목으로 이동하면 Workspace(Gmail, 캘린더 등), 검색, 사진 등을 비롯한 서비스의 연결 여부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Google은 개인 데이터를 Gemini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입력한 내용과 생성된 답변은 활용한다. 연결된 서비스에 개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이러한 입력과 출력에도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Google은 이를 걸러내기 위한 필터링을 적용하고 있지만, 모든 개인정보가 완벽하게 제외된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차량에서 Personal Intelligence가 적용되기 시작하는 이번 기회에 데이터 공유 설정을 한 번 확인하고, 현재 설정이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 적절한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출처: Ars Tech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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