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엘니뇨
요약
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전 지구적 기온 상승과 기후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농업, 거주지, 경제 전반에 걸쳐 장기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후 모델의 예측이 실제 비관적 시나리오를 정확히 따라오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핵심 포인트
- 엘니뇨로 인한 온난화 영향은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 높음
- 기후 모델은 과거 예측보다 실제 비관적 시나리오를 더 정확히 반영함
- 기후 변화는 농업, 경제, 문명 전반에 걸친 구조적 위기를 초래함
-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이변의 불규칙성과 극단성이 증가할 전망
핵심은 전 지구 기온이 ENSO보다 3~5개월 늦게 반응하므로 이번 온난화의 대부분이 2027년에 나타나며, 상당한 차이로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수 있다는 대목임
기후과학자는 아니지만 유럽에 산다면 내년 여름 전까지 태양광 설비와 최소한 창문형 에어컨, 가능하면 히트펌프를 준비하겠음
기후변화 대응조차 거부해 온 미국에서 유럽의 에어컨 부족을 조롱하는 기사와 댓글이 밈처럼 반복되는 모습은 상당히 거슬림
기후과학자들이 극한기후를 경고한 50년 동안 건물을 태양열 오븐처럼 설계해 놓고, 막상 위기가 닥치자 에어컨부터 서둘러 설치하는 건 근시안적으로 보임
에어컨보다 먼저 비용 효율적인 차양과 공기 흐름을 활용해야 함
조절식 차양을 덧대면 효과가 크며, 창문 1㎡로 들어오는 햇빛은 약 1kW라 더운 날 난방기를 최대로 켠 것과 비슷함
천장 선풍기 같은 팬은 체감온도를 약 3.5°C 낮춰주며, 그래도 부족할 때 에어컨을 추가하면 됨
유럽의 히트펌프는 대개 오래된 주택의 기존 배관에 연결하는 공기-물 방식이며 난방에만 사용됨
이론적으로 냉방도 가능하지만 효율이 매우 낮음
엘니뇨는 주로 겨울 기온에 영향을 주며 여름의 기준 기온을 조금 높일 수는 있지만, 올해 폭염의 핵심 원인은 아님
숨겨진 핵심이라기보다 엘니뇨를 오해한 해석에 가까움
거의 모든 모형이 해수 온도를 과소평가했다는 점이 흥미롭고 두려움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어느 순간 예측하지 못한 극단적인 기상이변을 맞을 수 있음
엘니뇨가 세계 날씨에 미치는 영향은 알지만, 이는 바다가 얼마나 많은 열을 흡수하는지를 보여주는 증상이기도 함
이 근본 원인은 올해나 내년에 끝나지 않고 기후와 함께 농업·거주지·경제·문명을 계속 흔들 것임
그런데도 온난화와 양의 되먹임 고리를 강화하고 기후정책을 약화하다가, 위급해진 뒤 결과가 불확실한 빠른 해법을 시도할 가능성이 가장 두려움
기후예측은 늘 파국만 예고하다 틀렸다는 통념 때문에 20년 전 예측을 다시 살펴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정확해 추천할 만함
기후 모형은 불완전하고 수치 시뮬레이션도 극도로 어렵지만 결과는 인상적이었으며, 이후 모형은 더 개선됐을 것임
대중용 보고서가 제시한 낙관·비관 범위 가운데 현실은 줄곧 비관 시나리오 선을 거의 정확히 따라왔다는 점이 섬뜩함
다가오는 것은 볼 수 있지만 정작 대응은 거의 하지 않고 있음
Holodomor에서는 굶주림이 극심해 자식을 먹어야 했던 사람들까지 있었고, 조심하지 않으면 그런 참사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길수록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과 대규모 기근에 가까워짐
최악을 완전히 피하기에는 늦었으며, 서로 돕는 집단적 협력이 남은 유일한 돌파구라고 봄
역대 최강이라는 영상과 기사를 수십 개 봤지만, 내년 여름 파리를 떠나야 할 만큼 폭염이 심해질지 아니면 장기 폭우로 더 살기 좋아질지 여전히 알 수 없음
James Gleick의 Chaos에서 배운 바로는 구체적인 결과나 사건 자체를 예측하기 어렵고, 날씨가 더 불규칙하고 극단적으로 변한다는 것만 알 수 있음
폭염과 폭우 중 하나일 수도, 둘 다일 수도, 어느 쪽도 아닐 수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익숙한 범위를 더 크게 벗어날 것임
집에 좋은 에어컨이 있어도 온열질환 환자로 의료체계가 마비되면 그 지역에 머물고 싶지 않은 코로나 시기와 비슷해질 수 있음
단기적으로 해마다 기온이 출렁이므로 내년은 올해보다 나을 수도 있음
하지만 중기적으로 파리의 여름은 올해보다 확실히 나빠지며, 언젠가는 2026년만큼 온화한 해가 좋은 해로 여겨질 것임
더 오랫동안 더워지고, 그 사이 짧지만 매우 강한 폭우가 끼어들 가능성에 걸겠음
튼튼한 차양과 히트펌프를 준비하는 편이 좋음
수증기는 온실효과를 증폭하므로 비가 온다고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을 듯함
북부 텍사스에서 측정한 최근 세 차례 라니냐는 20년 연평균보다 597mm 적은 강수량을 남겼고, 수년째 전반적으로 건조함
20152016년 엘니뇨 전에도 20102014년에 787mm가 부족했는데, 이는 이곳의 연평균 922mm에 가까운 양이었음
NOAA 수동 우량계에 최근 디지털 전도식 우량계도 추가해 강수량과 강우 강도를 비교 중임
2015년에는 6월 중순까지 연평균을 넘길 만큼 비가 왔다가 10월 말까지 건조했고, 이후 연말까지 711mm가 추가로 쏟아졌음
올해도 현재까지 평년보다 약 25.4mm 많으므로 같은 양상이라면 10월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함
2015~2021년에 누적된 부족분도 665.5mm로 평년 한 해 강수량의 약 72%에 달해, 연말에는 빗물에 쓸려 내려간 진입로를 고칠 자갈이 더 필요할 듯함
더위를 이기려면 꼭 에어컨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수세기 동안 써 온 방법 가운데 선풍기를 특히 선호함
더운 아열대에서 오래 살아본 기준으로 쾌적한 냉방 순서는 그늘·옷·산들바람·선풍기·에어컨임
1930년경 지어진 큰 집에는 에어컨 대신 대형 다락 선풍기가 있어 집 전체 공기를 순환시켰고, 나중에 설치한 창문형 에어컨도 꼭 필요하지는 않았음
나무 그늘은 공기를 식히고, 밝은색 흡습성 옷은 땀 배출을 도우며, 바람과 작은 선풍기도 충분히 효과적임
에어컨은 제어권 다툼, 부적절한 구역 분리, 습도 변화, 벽과 바닥 내부의 장기 결로처럼 뒤늦게 드러나는 문제가 있어 최선이라고 보지 않음
미국에서도 에어컨 보급률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인 태평양 북서부에 살며, 2000년대 초 이주한 뒤 중앙식 에어컨 없이 지냈음
당시에는 그늘·선풍기·적절한 옷으로 여름의 며칠 더위를 견딜 수 있었지만, 최근 10년간 습도 70~80%와 100°F 이상의 폭염이 며칠씩 이어져 이동식 에어컨을 점점 자주 설치하게 됨
습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선풍기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땀으로 식히는 동안 많은 수분도 잃게 됨
Singapore가 오래된 호커센터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 에어컨을 보급한 데에는 이유가 있음
엘니뇨에 익숙하지 않아 단순히 수치가 오른다는 것 외에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불분명함
허리케인이 늘어날 수 있는지 궁금함
미국 NOAA가 여러 영향을 정리한 링크를 제공함: https://www.pmel.noaa.gov/elnino/impacts-of-el-nino
홍수·가뭄 같은 수문 변화, 지역 생태계와 어업에 영향을 주는 해수면 온도 변화, 상층 바람시어로 약해지는 대서양 허리케인과 다른 지역에서 강해지는 폭풍 등이 포함됨
이 밖에도 경제·군사·보건·해양생물과 지역별 영향이 있음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어 이번 엘니뇨가 걱정됨 가뭄과 초강력 태풍을 뜻할 수 있음
앞으로 수십 년에는 세 경로가 가능함
산업화 이전 오염 수준으로 돌아갈 확률은 1만분의 1 미만, 과학자들이 요구하는 급진적 변화를 실행할 확률은 100분의 1 미만이며, 현실적으로는 현재 속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큼
오염의 피라미드는 부의 피라미드와 비례하므로 후자가 유지되는 한 전자를 줄이기도 거의 불가능하며, 충격에 대비해야 함
탄소배출을 줄여야 했던 시점은 이미 30년 전쯤 지나갔음
산업화로 방출한 막대한 탄소를 되돌릴 유일한 수단처럼 보이는 탄소 포집 기술에 정부가 왜 더 투자하지 않는지 의문임
탄소 포집은 물리적으로 필요한 만큼 효과적일 수 없음
나무를 키워 포집하는 탄소는 대략 그 나무를 태워 방출하는 양과 같지만, 우리가 태우는 석탄·석유·가스는 수백만 년 동안 식물과 미생물의 탄소가 고농도로 축적된 결과임
이를 수년에서 수십 년 안에 인공적으로 재현하려면 존재하지 않는 규모의 공정으로 엔트로피에 역행해야 함
화석연료 연소 지점에서 추가 배출을 줄이는 포집은 경제성이 있을 수 있지만, 농도 약 0.04%인 대기에서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회수한다는 구상은 즉각적인 화석연료 중단의 시급성을 흐리려는 업계의 허구에 가까움
다른 사람이 배출한 탄소를 자신이 돈 내고 포집하려 하지 않는 것이 현실적인 이유임
게다가 열역학적으로 안전한 수준까지 탄소를 되돌리는 데에는 석유를 태워 얻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수 있음
20년 전 순배출 제로에 도달하고 지금은 강한 음의 배출 상태여야 했음
현재 속도라면 2050년 전에도 순배출 제로에 도달하지 못할 듯하며, 인류가 심각성을 받아들이려면 몇 차례 매우 나쁜 해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큼
이번 엘니뇨로 California에 대홍수 가능성이 커지는지 궁금함
California의 홍수 취약 지역 대부분은 대규모 수자원 사업으로 위험이 크게 줄었음
과거에는 LA River가 Los Angeles를 자주 파괴했지만 지금은 수로화됐고, 기반시설이 부족한 일부 외딴 지역만 상대적으로 위험할 가능성이 있음
다른 주는 지하수면이 주거지와 가깝고 물을 빼낼 지형이 부족한 데다, California처럼 빗물·재산 피해·발전·관개를 관리할 투자가 적어 더 취약해 보임
겨울 내내 대기천이 이어질 수 있고, 이듬해에는 대규모 야생화 개화, 그다음 해에는 거대한 산불로 연결될 수 있음
비가 식생 연료를 늘리고 그 연료가 불을 키우는 순환임
강한 엘니뇨가 반드시 더 많은 비를 뜻하지는 않음
제트기류의 경로 변화에는 혼돈도 커져 폭풍이 CA·OR·WA 해안 어디로 향할지 달라지며, California에서도 매우 습한 엘니뇨 겨울과 평년보다 건조한 겨울을 모두 겪었음
가장 큰 위협은 한 지역에 대기천이 정체해 장기간 폭우를 내리는 역사적·지질학적 규모의 홍수가 재현되는 경우임
평소 폭풍은 반나절 정도 강한 비를 내리고 지형성 강화로 지역별 강수량 차이도 크지만, 비가 여러 날 이어지면 광범위한 산사태와 강·분지 홍수가 발생하며 과거에는 한 달 넘게 비가 지속된 적도 있음
더 활발하고 혼란스러운 기후에서는 초대형 폭풍과 초대형 가뭄이 모두 우려됨
California의 엘니뇨·강수·산사태 정보: https://www.conservation.ca.gov/cgs/landslides/el-nino
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Ecuador·Peru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ENSO의 온난 단계이며, 역사적으로 California 남부 3분의 1 지역의 다우 가능성을 높였지만 중북부와의 상관관계는 약함
댐 용량 초과와 조기 융설로 홍수가 생길 수 있고, 흙이 느슨한 경사면이 포화되면 산사태는 더 광범위하고 통제하기 어려움
폭우→식생 증가→연료 축적→대형 산불→산사태 순환도 잘 알려져 있음
Sacramento Delta나 Central Valley의 제방이 무너지면 농업지대와 지역사회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수 있음
San Francisco Bay Area는 특히 12~1월 만조와 하천 유출이 겹치면 왕조와 광역 침수를 겪을 수 있으며, 바람에 의한 수위 상승이나 정진동도 해안별 침수 양상을 바꿀 수 있음
https://en.wikipedia.org/wiki/Wind_setup
https://en.wikipedia.org/wiki/Seiche
과거 엘니뇨 때 중대한 홍수는 없었으며, 엘니뇨는 가뭄·산불보다 지중해성 날씨와 맞물리는 경향이 있음
Central Valley 농업을 지원하는 미국 최고 수준의 수자원 체계가 있어 최악의 영향 일부를 관리할 수 있음
극적인 기후변화 자체는 나쁘지만 서부 해안은 엘니뇨의 최악을 상대적으로 덜 겪고 대응 기반시설도 갖춘 편임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는 세계의 가난한 절반에 집중될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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