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을 겪고 나니 제목에 새 기능 소개라는 점을 좀 더 명확히 써주면 좋겠음. “멋진 OpenSSL 새 기능!” 정도면 치명적 CVE 패치 소식일까 봐 긴장하며 릴리스 노트를 열지 않아도 될 듯함.
설정에서 Windows-on-Itanium(VC-WIN64I) 과 Windows CE(VC-CE) 대상을 제거했다니 옛날 생각이 남. 내가 알기로 Windows Server 2008 R2의 Itanium 업데이트는 2020년까지, 유료 지원은 올해까지 이어졌으니 꽤 오래 버틴 셈임.
그동안 무슨 환경에서 테스트했는지 궁금함. NetBSD조차 최근 Itanium용 릴리스가 없음. 어떤 의미에서는 Itanium의 전신인 HPPA에서 NetBSD 11.0을 실행할 수 있는데 Itanium에서는 안 된다는 게 묘함.
Microsoft 같은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가 새 기능을 계속 쌓는 대신 엔지니어들에게 기존 시스템 리팩터링만 할 시간을 수십 년 준다면 어떨지 궁금함. 코드가 훨씬 깔끔해지고 설계와 안정성도 좋아질까?
내가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쓴 Windows는 Server 2008과 비슷한 시기의 Windows 7 Home임. 사용자 관점에서 이후 버전의 기능이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고, 듣기로는 새 버전마다 더 엉성해지는 듯함.
곁가지지만, 이런 글에 뜬금없는 자물쇠나 톱니바퀴, 내용과 무관한 복셀 그림을 넣는 이유가 늘 궁금했음. LLM 이전에도 기성 이미지인지 직접 그린 그림인지에 따라 도움이 될 때도, 아닐 때도 있었음.
이제는 LLM으로 맞춤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왜 그림이 필요한지는 더 생각하지 않는 듯함. 이런 이미지가 있으면 글의 나머지 내용까지 무의식적으로 낮게 평가하게 됨. 어느 정도 정성이나 고민이 부족하다는 신호처럼 느껴지기 때문임.
내가 쓰는 소프트웨어 중 아직도 Perl 설치를 요구하는 프로젝트는 이것뿐인 듯함.
DTLS 1.3은 1.2보다 효율성과 단순성 면에서 크게 개선됨. OpenSSL 구현 자체는 평가하기 어렵지만, 드디어 지원이 출시돼 반가움. 상세 내용은 ossl-guide-dtlsv13(7) 매뉴얼에서 확인 가능함.
내가 보기에는 새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이 QUIC 데이터그램 모드를 기본으로 채택하는데, 이제 DTLS 1.3 지원을 추가한다니 흥미로움. 나는 DTLS 1.3 기반으로 만든 것이 있어 그동안 wolfSSL을 썼는데, 이번 지원을 살펴봐야겠음.
통신 업계는 QUIC이 아닌 DTLS를 사용하며, 향후 규제 대응을 위해 양자내성 암호를 도입하려 하므로 DTLS 1.3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임베디드에서 QUIC을 쓴다는 뜻인가? 그런 경우는 못 봤지만 DTLS는 많이 쓰임. 특히 DTLS 1.3과 비교하면 QUIC은 코드 규모가 거대하게 느껴짐.
OpenSSL이 지금까지 GREASE를 지원하지 않았다고? RFC 표준이 나온 지 6년이나 지났는데 놀라움. 그동안 나는 여러 프로젝트를 BoringSSL에 링크해서 쓰고 있었던 모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