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
어제 SpaceX의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에겐 꽤나 중요한 정보가 하나
흘러 나왔습니다.
CFO 브렛 존슨은
" 현재 컴퓨팅 가격 수준에서 신규 컴퓨팅 설비의 투자금 회수 기간이 1년 미만 "
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 와트당 30~50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와트당 30~50달러면,
아이렌이 가장 최근 ( 제 기억이 맞다면 .. 8월인가 9월인가로 기억하는데 )
이야기한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계약: IT MW당 연간 2,000만 달러 초과신규 협상: IT MW당 연간 2,500만 달러 초과
이게 아이렌이 가장 최근 컴퓨팅 가격에 대한 언급이었는데,
어제 SpaceX에서 이야기한 와트당 3050달러가 현재가라면
아이렌이 제시한 가격보다 20150%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근데 단순히 볼 경우로 해야할 것 같긴합니다.
왜냐하면 두 기업 모두 어떤 조건을 가지고 계산한 가격인지는 알 수 없기때문입니다.
예를 들면,GPU를 포함한 가격인지 ?코로케이션 가격인지 ?SpaceX에서 말한 와트당 3050달러가 연간 기준인지 ?
이걸 알 수 없기에 단순 비교로만 봐야하긴 하다는 점.
그럼에도 이렇게 쓰는 근거는,브렛 존슨은 정확히 3050달러 범위의 상단을 약간 넘어섰다고 표현했는데,
이는 50달러를 조금 넘는다고도 해석이 가능한 점.
일론 머스크는 발표에서 기존 단기 컴퓨팅 계약이 갱신될 때 와트당 가격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점 입니다.)
근데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아이렌이 제시한 가격도 이미 상당히 올린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컴퓨팅 가격은 더 올라가는 추세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렌은 내년 용량의 대부분은 이미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
대체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협상이 돼서 계약이 진행될지 ..
솔직히 이제는 감이 안잡히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렌은 투자금 회수기간을 2년으로 잡았었는데,
상황이 받쳐준다면 더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할 것은,
귀가 닳도록 듣고, 지겹도록 본 "병목"에 대해서 입니다.
전력 병목에 있어서 상황이 더 안좋아지는 듯 합니다.
( 혹은 그냥 데이터센터 그 자체가 될지도 .. )
제 기억으론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내년 30GW~40GW 정도의 AI 데이터 센터 용량이 증량 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에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10월 18일 FT에서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 파이프라인의
" 약 35%만 신뢰할 만하다 " 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는 대형 프로젝트 최소 47개가 지연, 철회 혹은 차단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구요.
또한 SynMax라고 인공위성을 통해 데이터 센터의 공사 상황을 추적하는 기업인데,
이 자료에 의하면
" 내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는 약 37GW 규모의 프로젝트 중 20GW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는 8월4일 기점으로 부지 정리 작업을 시작하지 않음 " 이라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SynMax는 2027년 실제 완공 규모는 20GW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는 상태입니다.
근데 현재 더 큰 병목은,
통전이 아닙니다.
" 프로젝트가 실제로 건설 단계로 넘어가는 것 자체 "
즉, 그냥 데이터 센터를 짓는 것 자체가 병목이라고 바라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여기서 데이터 센터 공실률을 같이 살펴보면,
내년에 지어질 용량까지 거의 꽉꽉 들어찬 상태입니다.
그래서 공급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임대가격은 상승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SpaceX의 실적 발표와 여러 자료들을 통해서
여전히 "병목"은 심각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컴퓨팅 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에따라 빅테크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빅테크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문제는 전력입니다.
발전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했다고 친다 하더라도
( 전에 xAI 처럼 )
문제는 발전한 전기를 그대로 쓸 수 없고,
여러 장비들을 거쳐 데이터센터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장비들은 지금 주문해도
최소 3년.
어떤 장비들은 10년까지도 대기를 해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건물은 지어놓고,
전기를 못넣으니 건물은 놀게 될텐데
문제는 건물은 지어놓으면 계속해서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죠.
그럼 빅테크들 입장에서 자체 데이터 센터를 지금 당장에 건설하는게
합리적인 선택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게 현재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면 크게 두 가지의 방향으로 넘어갈거라고 생각합니다.
-
네오 클라우드 기업에게 일단 외주를 맡기고, 병목이 해소되는 시점을 기다린다.
-
네오 클라우드 기업을 인수한다.
1번의 경우는 뭐 .. 지금도 일어나는 일이니 생략하겠습니다.
2번의 경우가 좀 골때리는데,
다른 빅테크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네오클라우드 기업 뒤에는 "엔비디아"가 있거든요.
엔비디아는 여러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엔비디아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을 뺏기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하려고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작가님도 다루셨고, 저도 다뤘던 내용이니 자세하게 다루진 않겠습니다. )
한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빅테크로부터 충분한 클라우드 용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자료였는데,
빅테크들 조차 자신들의 컴퓨팅 용량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건,
결국 지들 쓰기도 빠듯하다는 걸로 보여집니다.
( 얘네들도 지금 컴퓨팅 가격이 싸지 않다는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다른 기업한테 용량 안주려고 하는거 보면 .. )
그리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Nscale과의 계약을 철수시켰습니다.
이유는 " 전력 공급이 2030년으로 밀렸기 때문입니다. "
결국엔,
빠르고 정확하게 전력을 컴퓨팅으로 바꿀 수 있는 기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속도 늦추자는 이야기가 나온게
불과 한달 정도밖에 안된 것 같은데
지금은 남한테 줄 용량 따위는 없고,
빨리 용량 늘리려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죠.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공급의 속도는 빠르지 않은데 반해,
수요의 속도는 계속해서 올라고 있고,
그에 따라 가격도 빠르게 올라가는 중인 상태입니다.
근데 저는 이 프리미엄을 모든 데이터 센터 기업이 받는다?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살아남는" 데이터 센터 기업 몇몇이 이 프리미엄을 나눠먹는 구조로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반대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기준이 더 빡빡해질 수 있다는 점이 Risky 하긴 합니다.
확보한 전력을 얼마나
확실하게,
빠르게 일정을 맞추고 납품이 가능한지를 더더욱 깐깐하게 볼겁니다.
결국엔 우리 투자자들이 돈을 벌려면
" 얼마나 적은 추가 자본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
실제 매출로 전환시킬 수 있느냐 "
이게 중요한데,
이에 대한 내용은 전에 글로 남겨놨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REN bul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