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ECDSA 곡선의 기원을 밝혀내다
요약
본 기사는 Claude 모델이 ECDSA 곡선의 시드(seed) 출처를 밝혀낸 사례를 분석하며, AI의 능력과 접근성 격차 문제를 제기합니다. 특히 Anthropic 같은 기업이 보안 제한을 통해 일반 사용자와 전문가 사이의 정보 및 작업 수행 능력을 차단하는 현상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입니다.
핵심 포인트
- AI 모델의 발전은 개방형 생태계가 중요하며, 폐쇄적인 접근 방식은 격차를 심화시킨다.
- Anthropic과 같은 기업의 보안 제한 정책이 과도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Claude가 NIST 표준 곡선의 시드를 Unix 타임스탬프 기반 C 라이브러리 출력에서 찾았다는 점을 언급함.
- 정보 공개 과정에서의 오류(예: 숫자 오입력)가 문제 해결의 핵심일 수 있음을 지적함.
흥미로운 작업이지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봄. Anthropic과 그들이 허용한 이들은 Claude로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일반 사용자는 시도하다 차단당하게 됨. 이를 훨씬 악의적인 작업으로 확장해 보면 모델 제공업체·정부 협력기관과 대중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이 격차를 메울 수 있는 것은 개방형 모델의 지속적인 발전뿐임.
이것이 우려스럽다면, 모델이 충분히 유능해져 외부에 공개할 이유 자체가 없어질 때를 생각해 봐야 함. 직접 일을 처리하고 매출을 전부 가져갈 수 있는데, 왜 가중치를 내려받게 하거나 제삼자에게 접근 권한을 주겠는가?
그럴 수도 있지만, 바로 그래서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이 있는 것임. 이 시드가 정상인지 백도어인지 아무도 몰랐음. 백도어였고 Claude가 일반인의 발견을 도왔다면 Anthropic에는 악재가 되지만, 검증된 보안 연구자가 발견했다면 모두가 박수칠 홍보 성과가 됨.
Anthropic은 기업공개를 원하며, 또다시 Fable 서비스 중단 같은 사태를 겪고 싶지는 않을 것임. 나도 현재 사이버 보안 제한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며, 이 때문에 개방형 모델을 자주 사용함. 다만 제한의 이유로는 세계 지배보다 개연성 높은 설명이 있음.
Anthropic은 걸핏하면 거절하기 때문에 내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함. 개인이나 작은 스타트업이 추가 권한을 요청할 방법을 도무지 찾을 수 없음.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되는 작업이면 모두 마찬가지임.
나는 사이버 보안과 생명과학 분야 경력이 있음. 이 역량을 인류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음.
나도 이 작업을 Claude로 직접 시도했는데 차단되지 않았음. 다만 성공하지는 못함!
틀릴 수도 있지만, 이 작업 자체가 차단될지는 의문임. 다만 전반적으로 접근 격차가 문제라는 데는 동의함.
이번 결과는 생성 방식을 확인해 줄 뿐, 선별 과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음. 특히 곡선들이 수개월에 걸쳐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걸림. 생성했다가 버린 후보들은 볼 수 없음.
“난수 생성기에 넣을 타임스탬프를 탐색해 특정 속성을 갖는 곡선을 골랐을 가능성은 원칙적으로 여전히 있다”는 대목에는 동의함.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는 것은 시드가 무해하게 생성됐다는 증거로 타임스탬프를 공개하려는 경우뿐”이라는 결론은 논리적으로 따라오지 않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임.
그 공개가 이제 Anthropic을 통해 이뤄진 셈임. 기업공개를 앞둔 Anthropic이 NSA의 심기를 거스를 리는 절대 없으며, 허락을 받았을 것임.
“다섯 번째 이진 시드 B-163은 Claude가 시도한 어떤 방식에도 들어맞지 않아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함.
가장 단순한 설명은 다른 시드와 같은 방식으로 생성했지만, 공개까지의 과정에서 누군가 숫자 한 자리를 잘못 입력했다는 것임. 그렇다면 숫자가 정확하다는 가정 아래에서는 해답을 찾을 수 없음.
Zodiac 암호 하나가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이유도 이와 같음. 범인이 옮겨 적는 과정에서 실수했기 때문임.
Claude가 30분도 안 돼 NIST P-192, P-224, P-256, P-384, P-521 시드의 출처를 찾았고, 해시 알고리즘의 결과가 아니라 Unix 타임스탬프를 시드로 넣은 C 라이브러리의 lrand48 출력이었다니 기막힘.
이 작업을 한 NSA 직원이 머리를 다쳐 잊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지난 25년간 혼자 조용히 웃고 있었던 것인지 궁금함.
담당자는 Bob Reiter와 Jerry Solinas 두 명임. Jerry는 2015년 Daniel Bernstein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암호 문구의 해시였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썼음. 비공개로 대화한 전직 NSA 관계자 두 명을 포함해 네 명에게 그 내용을 교차 확인했는데, 모두 틀렸던 셈임!
Bob에게는 연락이 닿지 않았음. 2018년 기준으로 민간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답장은 받지 못함.
타임스탬프가 거의 1년에 걸쳐 분포하므로 정확히 그런 코드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큼. 다만 1997년 8월에 일부가 몰려 있음.
이 분포를 보면 단순히 당시의 now() 값을 쓴 것 같지는 않아, 타임스탬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함. 물론 로컬 파일 생성 시각을 무작위로 골랐다는 식의 평범한 이유일 수도 있음.
한 세대에 걸친 NIST 암호 음모론에는 치명적인 소식임.
NIST가 숨겨 둔 장치가 없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독립 암호 연구계와의 신뢰와 호의를 그토록 소모하기로 한 이유가 의아함.
갈수록 눈에 띄는 것은 모델의 끈질김임. 누군가 “아마 저쪽 어디쯤이었던 것 같다”고 어깨를 으쓱해도, 오래된 상자를 모조리 뒤지며 모든 가능성을 확인함.
“이렇게 뻔한 것을 25년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수상하지 않은가?”라니,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평가가 뼈아프게 느껴짐.
난수 생성기의 타임스탬프를 탐색해 특정 속성을 갖는 곡선을 골랐을 가능성은 분명 남아 있음. 10월 6일의 대규모 증명 공개에 암호학 결과가 없었던 것도 NSA가 OpenAI의 입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함.
Anthropic도 비슷한 제한을 받을 것이라 가정하므로, 이번 공개 역시 일종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보임.
인터넷에 도는 음모론은 AI 연구소들이 HBO의 Silicon Valley 마지막 시즌처럼 암호 체계를 깨뜨렸고, Satoshi의 휴면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빼내 GPU 등의 비용을 댈 수 있을 때까지 결과를 숨기고 있다는 것임.
LLM은 학습한 논문 중 실제로 무엇을 활용했는지도 모르는데, 이 문제에 삶의 상당 부분을 바친 특정 연구자들을 애써 명시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짐.
이는 명단에 없는 수많은 연구자가 이번 성과에 크게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임. Claude도 그들의 도움을 모르고, 세상도 알지 못함.
학계에서도 늘 일어나는 일임. 수많은 논문을 읽고 여러 사람과 온갖 아이디어를 논의한 뒤, 나중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실험하고 논문을 쓰면서 서론에 넣을 관련 문헌을 찾음.
솔직히 이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사고하려면 단순한 검색 엔진처럼 작동해서는 안 되며, 정보를 섞고 융합하고 재구성해야 함.
따라서 출력과 입력을 명확하고 결정적으로 연결할 수는 없음. 평생 읽은 모든 것과 모든 대화·강연을 기록하고 전부 인용하지 않는 한 그러함.
충분히 합리적으로 보임. 일부에게라도 공로를 돌리려 한 것이고, 핵심 기여는 Claude가 찾아낸 해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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