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에는 Skills(SKILL.md)라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트리거가 되는 설명문(description)에 반응하여 필요한 때만 상세한 매뉴얼 본문을 불러오는, 즉 '필요할 때만 읽는' 설계로 특정 작업 절차를 AI에게 반복적으로 재현시키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를 직접 만들어보거나 공식 skill-creator를 사용하여 설계 및 평가 자동화 가이드를 작성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계속 마음에 걸렸던 점이 있었습니다.
'AI에게 업무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결국 '좋은 절차서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이야기여야 하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논하고 있는 해설을 접하기가 드물다는 것입니다.
SKILL.md는 '설계서'인데, 내용의 설계는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다
SKILL.md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은 대체로 같은 지점에서 멈춥니다.
- frontmatter 작성법 (name・description)
- 어느 폴더에 두어야 발견되는지 (개인용/프로젝트 공유용)
- 필요할 때만 본문을 불러오는 '단계적 공개(progressive disclosure)' 메커니즘
즉, '상자'를 만드는 방법은 자세히 설명되지만, **그 상자 안에 들어갈 내용을
AI에게 업무를 가르쳐본 경험이 없더라도, '좋은 절차서(手順書)를 작성해 온 경험'이 있다면 그 감각을 그대로 SKILL.md 설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현장에서 절차서나 체크리스트 설계를 담당해 온 사람들의 지식은 AI 에이전트 설계라는 맥락에서 더욱 언어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현장의 설계 노하우'와 'AI의 설계 사상'의 교집합을 발견한 분이 있다면, 꼭 의견을 들려주세요.
참고
- Claude Code의 Skills(SKILL.md) 기능에 대한 일반 공개 정보
- 의료기기 관리에서의 표준 작업 절차서 및 체크리스트 설계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 (시설 고유 정보는 제외하고 일반화)
임상공학기술자 × AI 엔지니어. 11년 동안 병원 의료기기 현장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현재는 AI 엔지니어로서 활동하며, 라쿠노 학원대학교의 연구생으로서 논문 박사 취득을 목표로 유전자 의료의 미래를 연구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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