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취재 기사를 작성하기 전 '주장과 근거 표'를 만드는 방법
요약
기사 작성 전 '주장과 근거 표'를 만들어 정보 출처와 확인 상태를 명확히 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방법은 AI가 여러 자료를 종합할 때도 각 주장의 원본 근거를 추적하고,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핵심 포인트
- 기사 작성 전 '주장과 근거 표'로 정보 출처와 확인 상태 분리
- AI에게 문장이 아닌 주장 목록 형태로 자료 정리를 요청해야 함
- 정보의 무게는 출처(공식 발표, 보도자료 등)에 따라 다르게 취급함
- 사진이나 요약은 원본 자료를 반드시 통해 교차 검증 필요
취재 기사를 만들 때, 자료가 한곳에 모여 있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찍은 메모, 녹음된 음성 파일의 텍스트 변환본, 촬영한 사진, 배포 자료, 공식 웹사이트, 그리고 나중에 받은 안내문 등 각각 다른 정보들이 조금씩 다르게 담겨 있습니다.
AI에게 이것들을 한 번에 주고 '기사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부탁하면, 읽기 쉬운 글은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정보를 어디서 확인했는지 알 수 없는 채로 기사가 완성되면, 숫자나 날짜가 서로 다른 경우 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사 본문을 쓰기 전에 '주장과 근거 표'를 만듭니다. 기사에서 전달하고 싶은 사실을 하나씩 나누고, 그 원본 자료, 확인 상태, 불일치 여부, 게재 가능 여부를 나열하는 표입니다.
이 글에서는 AI에게 취재 자료를 정리하게 하면서도, 여러 정보 출처가 뒤섞이지 않도록 기사를 작성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취재 직후에는 정보가 많아서 빨리 기사로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문장으로 만들면 하나의 단락에 여러 사실이 들어가게 됩니다.
신 시설은 10월에 개장하고, 약 50개 매장이 들어서 지역 교류의 거점으로 기대됩니다.
이 한 문장에는 최소한 세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 개장 시기는 10월
- 매장 수는 약 50개
- 지역 교류의 거점으로 기대됨
개장 시기는 공식 자료, 매장 수는 현장에서의 설명, '기대된다'는 주최 측의 발언일 수 있습니다. 문장만 보면 모든 것이 같은 근거로 확인된 것처럼 보입니다.
먼저 글을 주장 단위로 분해하고, 각각의 근거를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다음과 같은 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ID | 기사에서 사용하고 싶은 주장 | 근거 | 확인 상태 | 기사에서의 처리 | :--- |
| F-01 | 개장일은 10월 20일 | 공식 발표 자료 2페이지 | 확인 완료 | 사실로 기재 |
| ... |
이 표가 있으면 AI는 '쓸 수 있는 것'과 '아직 쓸 수 없는 것'을 구분하기 쉽습니다. 사람도 어디를 확인해야 공개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표의 목적은 모든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확인된 범위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범위를 눈에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정보 출처는 모두 같은 무게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주최 측이나 운영자가 공개한 페이지, 보도 자료(press release), 당일 배포 자료 등입니다. 정식 명칭, 날짜, 장소, 요금, 신청 방법 확인에 사용합니다.
다만, 오래된 자료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료 이름뿐만 아니라 공개일이나 업데이트일도 확인해야 합니다.
담당자의 설명이나 인터뷰입니다. 발언의 취지, 배경, 생각을 전달하는 재료가 됩니다.
AI 텍스트 변환본(transcription)만으로 인용을 확정하지 않고, 타임스탬프를 통해 원 음성으로 돌아갑니다.
내가 그 자리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입구의 위치, 전시 모습, 안내 표시 등 현장에서 본 범위를 기록합니다.
'내가 본 것'과 '이벤트 전체에서 일어난 것'은 다릅니다.
사진에 찍힌 물건, 배치, 표시 등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진 밖에서 일어났던 일, 인물의 이름, 회장 전체의 평가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여러 자료에서 주제를 정리하는 데는 편리합니다. 하지만 AI 요약은 새로운 정보 출처가 아닙니다. 요약의 근거가 된 원본 자료로 돌아갈 수 있는 형태로 사용해야 합니다.
AI에게 자료 정리를 부탁할 때는, 문장이 아니라 주장 목록을 만들게 합니다.
주장 ID: F-05
주장: 이벤트는 3일간 개최된다
출처: 공식 안내 페이지
...
출처를 찾지 못한 주장은 빈칸을 자연스러운 추측으로 채우지 않습니다.
주장 ID: F-06
주장: 작년보다 참관객이 늘었다
출처: 없음
...
사진에 사람이 많이 찍혀 있어도, 작년과의 비교는 할 수 없습니다. 담당자가 '늘어난 인상입니다'라고 말하더라도, 통계적으로 늘었다고 단정하려면 다른 확인이 필요합니다.
취재에서는 공식 페이지, 배포 자료, 구두 설명의 숫자가 다를 때가 있습니다.
공식 페이지: 참가 매장은 48개
배포 자료: 참가 매장은 50개
담당자 발언: 당일 추가되어 총 51개
이때 AI에게 '올바른 숫자를 골라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가장 최근으로 보이는 숫자가 공식이라고 할 수 없고, 세는 방식이 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AI에는 차이를 지우지 않고 비교표를 만들게 합니다.
| 정보 | 값 | 날짜 | 보충 설명 |
|---|---|---|---|
| 공식 페이지 | 48개 매장 | 10월 1일 공개 | 사전 발표 |
| ... | |||
| 그 위에 주최 측에 확인하거나, 기사에 '당일 발표에서는 51개'와 같이 범위를 붙이거나, 숫자 자체를 게재하지 않겠다는 판단을 사람이 내립니다. |
날짜의 오류는 숫자 그 자체보다 의미의 오해에서 발생합니다.
- 발표일
- 취재일
- 개장일
- 신청 시작일
- 신청 마감일
- 이벤트 개최일
- 기사 공개일
「10月17日」만으로는 어떤 날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주장표에는 항목명까지 남깁니다.
날짜: 2026-10-20
의미: 일반 공개일
출처: 공식 발표 자료
...
AI에게 기사를 작성하게 할 때도, 날짜와 의미를 세트로 전달합니다.
기사에는 여러 종류의 문장이 들어갑니다.
직접 인용: 담당자가 실제로 이야기한 말을 음성으로 확인하여 게재함
요약: 발언이나 자료의 내용을 의미가 변하지 않는 범위에서 짧게 전함
현지 묘사: 기자가 그 자리에서 본 범위를 적음
...
AI가 만든 자연스러운 한 문장을, 본인의 직접 인용으로 따옴표 안에 넣지 않도록 합니다. 현지에서 느낀 인상을 공식적인 평가로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장표에 문장의 종류를 추가하면 구별하기 쉽습니다.
| 주장 ID | 종류 | 공개 시 작성법 |
|---|---|---|
| F-07 | 직접 인용 | 음성과 대조 후, 따옴표로 게재 |
| ... | ||
| 주장과 근거의 표는 Obsidian의 Markdown으로 저장합니다. 전용 서비스에 갇힌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ChatGPT, Claude, Cursor 등 로컬 파일을 읽을 수 있는 AI에게 같은 표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
# 취재 기사・주장 확인표
- 취재일: 2026-10-16
- 최종 확인일: 2026-10-17
...
다른 AI에게 구성안을 부탁할 때도, '확인된 것만 사용하고 보류는 본문에 넣지 않는다'고 지정할 수 있습니다.
AI에게는 새로운 표 작성, 중복되는 주장 통합, 출처가 없는 문장 추출을 맡깁니다. 확인된 것으로 변경하거나, 서로 다른 정보의 채택은 인간이 합니다.
주장표를 만든 후에는 다음 조건을 확인합니다.
- 기사의 중심이 되는 주장에 출처가 있다
- 날짜, 시간, 장소, 요금, 인원수, 고유명사를 확인했다
- 직접 인용을 원 음성과 대조했다
- 차이가 있는 정보를 보류하거나 해결했다
- 미공개 정보나 개인 정보를 제외했다
- 사진과 음성의 공개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 AI의 요약만으로 근거를 삼은 문장이 없다
중심이 되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문장을 완성하기 전에 멈춥니다. 공개 시기를 늦추거나, 해당 부분을 잘라내거나, 확인된 범위만의 짧은 기사로 만드는 등의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취재 자료를 정리할 때는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지정한 취재 메모, 녹취록, 사진 대장, 배포 자료에서,
기사에서 쓸 만한 주장과 근거의 표를 만들어 주세요.
각 행에 다음을 기재해 주세요.
...
이 출력을 그대로 기사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원 자료와 대조하여 상태를 업데이트한 후, 확인된 행만 구성안으로 전달합니다.
AI는 취재 메모, 음성, 사진, 배포 자료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비교하는 작업에 능숙합니다. 하지만 여러 정보원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모으기만 해서는 어떤 사실이 무엇을 근거로 하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 기사를 쓰기 전에 문장을 주장의 단위로 나눈다
- 주장별로 출처, 해당 위치, 확인 상태를 붙인다
- 공식 정보, 취재 음성, 현장 메모, 사진, AI 요약을 분리한다
- 차이점을 AI에게 해결시키지 않고 비교한 채로 남긴다
- 날짜에는 공개일이나 취재일 등의 의미를 붙인다
- 직접 인용, 요약, 현지 묘사를 구별한다
- Obsidian의 Markdown을 여러 AI가 읽을 수 있는 확인 원본으로 삼는다
- 확인된 주장만 기사 구성안으로 전달한다
AI에게는 '자료 중 어디가 일치하고 어디가 차이가 나는지'를 정리하게 하고, '기사에서 어떤 사실을 채택할지'는 인간이 결정합니다. 주장과 근거의 표를 한 장 첨부하는 것만으로도, 취재 자료가 늘어나도 확인 경로를 잃지 않고 기사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취재 메모, 사진, 음성을 따로 정리하고, 확인된 정보만을 여러 AI가 읽을 수 있는 Obsidian의 Markdown에 남겨온 본 프로젝트의 운영을 기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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