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와 소프트웨어의 바벨화
요약
소프트웨어 시장은 대형 기업과 소규모 개인 사업자로 양극화되는 '바벨 형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개발 비용이 낮아지면서 기존의 해자가 약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방어력은 오랜 기간 축적된 제품 규모와 생태계에 기반합니다. 따라서 올인원 시스템을 갖춘 대형 업체와 틈새 시장의 소규모 사업자 모두가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핵심 포인트
- 소프트웨어 시장이 대형-소규모로 양극화되는 '바벨 형태'를 보임.
- 개발 비용 하락으로 기존 해자가 약해지지만, 축적된 생태계는 여전히 강력함.
- 진정한 방어력은 오랜 기간의 실행과 재투자(7,500일 이상)에서 나옴.
- 중간 규모의 단일 기능 솔루션보다는 올인원 시스템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됨.
소프트웨어 산업이 소수 초대형 기업과 다수 소규모 사업자로 양극화되면서, 인터넷 이후 신문 산업처럼 중간 규모 기업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음- 개발 비용이 0에 가까워지면 소프트웨어 복제와 시스템 이전, 서비스 연동도 쉬워져
복제 비용·전환 비용·생태계에 기반한 기존 해자가 약해짐 - 그러나 경쟁사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해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님.
AI로 늘어난 개발 역량을 매일 재투자해 쌓은 제품 규모는 따라잡기 어려운 방어력이 될 수 있음 - 기업 시장은 부서별·산업별 대형 업체와
올인원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중간 규모의 단일 기능 솔루션은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함 - 반대편에서는
개인과 소규모 팀의 틈새 소프트웨어 사업이 급증할 수 있음. 다만 좋은 소규모 사업이 반드시 벤처투자에 적합한 사업은 아니며, 이를 뒷받침할 플랫폼도 아직 정해지지 않음
신문 산업에서 사라진 중간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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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Thompson의 신문 산업 비유에서 인터넷 이전 신문은 경쟁이 제한된 지역 독점 사업으로, 독자의 관심을 확보하기 유리했으며 Warren Buffett도 선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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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의 기반은
배포 인프라였음- Des Moines에서는 New York Times를 구하기보다 지역지 Des Moines Register를 받아보기가 쉬웠음 -
인터넷으로 배포 비용이 0이 되면서 대형 신문과 개인·소규모 사업자는 성장하고 중간 규모 신문은 쇠퇴함
양 끝은 커지고 중간은 가늘어지는 바벨 형태로 시장이 재편된 것임 -
2002년 인쇄 발행 부수와 현재 추정 구독자 수를 비교하면 대형 신문과 지역 신문의 격차가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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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독자 수는
Claude가 제공한 추정치이며, 표에 표시된 기준 연도는 서로 다름 - 인쇄 발행 부수와 현재 구독자 수는 집계 범위도 달라, 아래 증감률을 동일 기준의 성장률로 보기는 어려움 -
현재 구독자 수는
| 신문 | 2002년 인쇄 발행 부수 | 현재 추정 구독자 수 | 단순 증감 |
|---|---|---|---|
| The New York Times | 1,113,000 | 약 1,340만 명/2026년 | +1,104% |
| The Washington Post | 746,724 | 약 250만 명 | +235% |
| Los Angeles Times | 965,633 | 약 243,000명/2025년 | -75% |
| Chicago Tribune | 613,429 | 약 149,000명 | -76% |
| San Francisco Chronicle | 512,129 | 약 138,000명 | -73% |
| The Dallas Morning News | 521,956 | 약 61,000명/2025년 1분기 | -88% |
| Newsday | 578,809 | 50,000명 이상/2022년 | -91% |
120만 명 이상이며, 유료 구독자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함 - New York Times, X, 여러 Substack을 조합해 뉴스를 소비하는 환경에서, 중간 규모 신문 대신
세계 최상위 신문과 개인·소규모 사업자가 양쪽에 자리함
소프트웨어 해자를 지탱해 온 세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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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Amazon은 항공기 수십 대, AWS 서비스 수백 개, 트럭 수만 대를 갖추고 있어 경쟁하기 버거운 기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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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은 출판사에서 책을 대량 구매해 작은 상자로 재포장한 뒤 배송하는 인터넷 서점으로, 주요 기술 기업 가운데 초기 사업의 방어력이 가장 약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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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년 동안의
끊임없는 실행과 재투자로 강력한 방어력을 구축함 - 무언가를 만들고, 이익을 거두고, 다시 더 많은 것을 만드는
7,500일 이상의 축적이 해자의 실체임 -
약 30년 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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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기업은 세 가지 기반에 해자를 두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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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구축한 것을 복제하는 데 드는
비용과 복잡성 - 도입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전환 비용 - 소프트웨어 연결, 인간 전문가, 시스템 통합 업체로 구성된 생태계의
네트워크 효과 -
이미 구축한 것을 복제하는 데 드는
개발 비용이 0에 가까워질 때의 변화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비용이 0에 가까워질수록 기존 해자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함
- 소프트웨어를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복제할 수 있게 됨
- 시스템 이전을 점점 더 자동화할 수 있게 됨
- 시스템 간 연동이 자동화되고, AI의 전문성이
상위 5% 수준의 인간 전문가보다 높아진다는 전제임
Helmer의 7 Powers가 소프트웨어 기업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함- 전환 비용과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은 낮아짐
- 규모의 경제와 브랜드의 중요성은 높아짐
AI 시대에도 재투자와 축적이 해자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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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의 해자는 항공기, 트럭, 데이터센터라는 자산뿐 아니라
멈추지 않는 재투자 과정으로도 이해할 수 있음- 첫날이나 2년 차에는 경쟁하기 쉬웠을 수 있음 -
10년 차에는 앞선 9년간의 작업 대부분을 재현해야 할 가능성이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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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기존 소프트웨어의 복제를 쉽게 만들지만, 앞서가는 기업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쌓는 속도도 높임-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1,000배로 늘어나고 그 규모의 개발을 매일 10년간 이어간다면, 축적된 결과물 자체가 해자가 될 수 있음 - 이를 복제하는 데 여전히 수년과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수 있음 -
경쟁사가 진입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느낄 정도의 규모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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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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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배적인 소프트웨어 전략은
매일 막대한 양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이익을 재투자하는 규모 중심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함- 개별 기능의 복제 비용은 낮아져도, 구축한 제품 전체를 따라잡는 비용은 여전히 높을 수 있음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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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산업도 1990년대 이후 신문 산업과 비슷하게 재편되어, 대형 기업 쪽에는
소수의 초대형 업체가 남을 수 있음 - 기업 시장에서는 구매 의사결정 단위별로 하나의 AI 네이티브 시스템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함 -
대상은 영업, 마케팅, 재무, 인사, IT 부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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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서는 Rippling 같은
올인원 시스템이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함 -
법률, 금융, 의료 등 산업별로도 하나의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이 자리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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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마다 지배적인 전문지가 존재하는 경우와 유사한 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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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방대한 제품 규모와
**시장 진출 역량(GTM)**을 바탕으로 해당 구매 부서의 요구를 경쟁사보다 잘 충족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함- 중간 규모의 단일 기능 솔루션 대부분은 통합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있음 -
승자의 최적 전략은 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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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를 받은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당 구매 부서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하는 전략을 권함- 구축한 제품 전체가 해자가 되며, 중간 지대에는 안전한 자리가 없을 수 있음
작은 소프트웨어의 급증과 새로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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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는
작은 소프트웨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대부분은 개인이나 기업이 자신을 위해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임 -
틈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소규모 사업도 크게 늘어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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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ify와 Meta Ads가 뒷받침한
2010년대 소비자 직접 판매(D2C) 사업의 급증과 유사한 흐름을 예상함- Lovable 같은 도구로 앱 1억 개가 만들어진다면, 성과는 멱법칙 분포를 따르고 일부는 번창하는 소규모 사업체가 될 수 있음 -
이런 소규모 사업이
벤처투자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에도 창업자와 투자자가 적합하다고 오인할 가능성이 있음- 성공한 사업은 창업자나 소규모 팀이 사업 전체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Substack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함 -
좋은 사업을 만드는 것과 벤처투자에 맞는 규모로 성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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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시대의 Substack이 무엇인지,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불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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