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연달아 Anthropic 에서 Claude (사실 AI 에이전트 전체 시장)의 큰 방향성을 잡아가는 대형 업데이트를 발표했네요.
요약
Anthropic이 Chat과 Cowork의 통합, 그리고 멀티에이전트 활용을 위한 Claude Code Projects를 발표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질의응답(Answering Intelligence)에서 업무 수행(Agentic Intelligence)으로 AI 활용 패턴을 전환시키려는 시도입니다.
핵심 포인트
- Chat과 Cowork 통합으로 자연스러운 작업 흐름 제공
- AI를 '일 시키는' 에이전트 중심으로 전환 유도
- Claude Code Projects로 멀티에이전트 기능 강화
- 문서(Docs, Slides) 및 디자인 기능을 본체에 통합
어제 오늘 연달아 Anthropic 에서 Claude (사실 AI 에이전트 전체 시장)의 큰 방향성을 잡아가는 대형 업데이트를 발표했네요.
먼저 발표한 것은 Claude Chat 과 Cowork 의 통합, 좀 전에 발표한 것은 멀티에이전트 활용에 대한 자신들의 해답으로 내놓은 Claude Code Projects. 앞으로 AI 에이전트 활용 패턴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Chat 과 Cowork 의 통합은 Cowork 이 나온 시점부터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채팅 인터페이스에서 물어보고 답을 얻는 Answering Intelligence 로서의 AI 에서, 일을 시키는 Agentic Intelligence 로서의 AI 로 전환되는 것이 Claude Code 로부터 검증되면서, 대중들이 더 쉽게 이 전환을 할 수 있게 올 초에 내놓은 것이 Cowork 이었기 때문이죠.
현장에서 AX 관련 여러 분들을 만나서 컨설팅과 코칭, 때로는 솔루션을 개발해서 제공도 하다보면, 여전히 채팅 인터페이스로 쓰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클로드 코드나 Codex 는 당연히 언감생심이고, Claude Cowork 이나 GPT Work 를 써본 분도 매우 소수라는 현실을 보게됩니다.
한달쯤 전에, ChatGPT 데스크톱앱이 Codex 와 합치면서 Claude Cowork 에 해당하는 Work 를 만들어서 Chat 과 나란히 놓는 UX를 통해 접근성을 높였고, 거의 비슷한 시점에 Claude 데스크톱앱도 기존 Chat, Cowork, Code 삼분할 구도에서 Chat + Cowork 과 Code 2분할 구도로 UX를 개편했죠.
이번에는 Anthropic 이 먼저 Chat 과 Cowork 을 통합. 이제 이용자들은 기존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것과 일 시키는 것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와 프로세스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반강제적으로 agentic AI 활용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 방향이 무조건 맞다고 믿습니다. Answering Intelligence 로만 쓰는 것은 현재 AI 가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너무나 아까운 일이고, AI 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놓치게 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두 구도의 통합만이 아니라 Claude Slides 와 Claude Docs 기능이 새로 추가됐고, 기존에 별도의 서비스로 만들어졌다가 조금씩 본체와 Claude Code 와 연결이 되던 Claude Design 이 그냥 Claude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Claude Code 에서 docx, xlsx, pptx 스킬로 문서들을 제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Claude in PowerPoint/Excel/Word 가 나온 날부터 쓰면서 계속 업데이트 요소들을 테스트하고 활용해왔었는데, 이제는 Claude in XXX 시리즈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이제 그동안 쌓인 노하우들과 클로드 디자인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이미 디자인 안에 문서와 슬라이드 디자인도 따로 존재), 그리고 클로드 코워크와 코드의 데스크톱 버전에서 근래 선보인 위지위그 타입의 직접 편집 기능을 모두 엮어서 Claude 데스크톱앱에 다 녹여 버리는군요. 첨부한 동영상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클로드 챗과 코워크의 통합은 기본적으로 로컬만이 아니라 Anthropic Cloud 에서 심리스하게 작업이 이어지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고, 이건 뒤이어 말씀드릴 클로드 코드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면 그냥 로컬&클라우드를 아우르는 AI 중심의 OS 코어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 일은 Windows 와 Mac, Linux OS 가 하지만 그 머리 역할을 이 AIOS (올초부터 이 용어를 종종 썼었는데, 1년도 안되어서 매우 구체적인 모습이 이렇게...) 가 하는 셈입니다.
이 통합에 대한 공식 소개 블로그 글은 https://t.co/qod2iFhg8b 입니다.
두번째는 Claude Code Projects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 Chat & Cowork 통합은 당연한 것이어서 시점만 궁금했는데, 클로드 코드에 대해서는 봄부터 이야기가 나온 '올해 비즈니스 레벨의 멀티에이전트 활용과 그에 따른 대규모 기억 처리 시스템에 집중한다' 는 부분이 정말 기대가 됐었고, 그게 어떤 형태로 나올지 매우 궁금했었습니다.
Anthropic 내부에서도 어느 한 방향으로 답이 나온 것 같지는 않고 (사실 그랬어도 넌센스) 첫번째 방향성이 슬랙에서 상주하는 에이전트인 Claude Tag 였다면, 두번째 방향성이 바로 오늘 발표된 Projects 입니다.
Projects 는 사실 Claude 에도 원래 있던 개념이고, 다른 AI 솔루션들에서도 보통 다 있는 개념입니다. 대개 폴더를 하나 정하고, 그 폴더에 각종 작업 파일들과 기억을 한 묶음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서 이를 토대로 에이전트에게 질문을 하거나 일을 시키거나 하는 구조입니다.
오늘 발표된 Projects 의 redesign 본질은 사실 멀티 에이전트(혹은 멀티 세션)입니다. https://t.co/6AWAgoxnDo 이 공식 소개 블로그 포스트를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rojects 기능의 핵심은 thread 입니다. Projects 에서 이용자가 대화하고 일을 시키는 대상은 메인 에이전트이고, 이 메인 에이전트의 메인 세션은 일이 진행됨에 따라 알아서 여러개의 thread, 본질은 Anthropic 의 cloud 세션인 하위 세션을 병렬로 생성하고 알아서 관리합니다.
사실 이제는 세션이라는 개념 자체는 경우에 따라서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hidden layer 가 되버리는 것이고, 그 말인 즉슨 메인 에이전트가 세션 간 핸드오프나 공통 기억,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추가된 기능인 라이브러리(이용자 또는 에이전트가 생성/추가한 자료들에 대한 관리 공간)의 관리를 다 알아서 해주는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공식 블로그에도 언급이 되어있습니다만, 장기 실행되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문자그대로 Projects 가 적절합니다.
저도 해당 경우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팀이 수행하게 하기 위해서 핸드오프 뿐만 아니라 라이브러리 + 알파에 해당하는 이런저런 추가 셋팅을 설계하고 구현해서 잘 마무리하긴 했는데, 아마도 비슷한 것들이 Projects 에 구현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laude Tag 의 아키텍처에서도 느낀 것이긴한데, Anthropic 입장에서는 개별 전문성을 특화시킨 에이전트들을 생성하고 육성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아직 우선순위가 낮거나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굳이 그런 전문성 개별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거나 아니면 여러가지 손을 봐야할 것이 있어서 아직 준비중이거나.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한 에이전트가 스킬을 갈아끼는 정도로 다양한 주제의 일들에 대해 만능으로 다 잘하는 것보다는 정체성, 전문성 (스킬, 지식, 도메인 전문 경험 기억, 기타 등등), 팀협업 프로토콜과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실제 업무의 성공적인 달성에 낫다라고 생각합니다만, 프론티어 랩 내부에서 쓰고 있는 모델은 워낙 압도적이어서 그런거 다 필요없는지도 모르죠.
여전히 훌륭한 모델의 출시가 프론티어 랩(OpenAI, Anthropic, xAI, Google, Meta, 그리고 중국의 여러 업체들) 입장에서는 제일 중요하겠습니다만, 이제는 그 모델을 실제로 잘 활용해서 일상 생활을 개선하는 전체적인 도구 모음이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해졌고, 더 중요해질 것으로 봅니다.
그 관점에서 현시점에서 단일 플랫폼으로 가장 앞서 있고 여전히 리딩하는 것은 Claude 라고 생각하고, GPT 가 나름의 장점과 빠른 팔로우업으로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구요. Google 은 나중에는 저력을 발휘할 진 모르겠는데, 지금은 NotebookLM 중심으로 이거저거 트라이하는 정도의 느낌이고 구글 다른 apps 생태계와의 통합이 기대보다는 느리거나 품질이 아쉬워서... Gemini 4 발표하면서 달릴려나요?
작년 말이 Agentic AI 의 기술적 출발 신호였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Agentic AI 가 시장에 보급/활용되기 시작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연말이나 내년 1분기에는 아마도 Claude Code 나 Codex, 즉 코딩 에이전트 자체가 Chat+Cowork 처럼 다 하나로 통합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냥 Claude 플랫폼(혹은 OS), GPT 플랫폼 이런 식으로 가겠죠. 플랫폼이라는 단어 자체는 굳이 브랜딩에는 넣지 않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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