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케론(Arkheron) 7월16일부터 27일까지 CBT 진행
요약
MOBA와 액션 RPG의 요소를 결합한 배틀로얄 게임 '알케론(Arkheron)'이 CBT를 진행합니다.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으며, 블리자드 출신 개발진과 하이브 산하 퍼블리셔 드림에이지가 참여하여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장르 융합을 넘어선 독자적인 전투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핵심 포인트
- MOBA와 액션 RPG를 결합한 배틀로얄 '알케론'이 CBT 진행 예정.
-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동 개발진 출신으로 구성됨.
- 게임은 아이템 조합이 능력과 정체성을 실시간 규정하는 독자적 구조를 가짐.
- 하이브 산하 드림에이지가 퍼블리싱을 맡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
- 알케론 CBT 소식
MOBA와 액션 RPG를 잘 섞어 만든 배틀로얄, 알케론
CBT로 직접 확인할 시간
쿼터뷰 시점, 즉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화면 구도는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MOBA 장르를 먼저 떠올리게 만듭니다. 카메라 각도만 보고 장르를 짐작하는 습관은 게임을 처음 마주할 때 흔히 겪는 함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함정에 여지없이 빠지곤 합니다...
처음 알케론을 발견했을 때도 비슷한 게임이라고 넘겨짚었습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6 기간, 스트리머 풍월량 방송에서 우연히 마주친 화면이었습니다. 데모 버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다가,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 예상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서 짐작이 빗나갔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지난 3일 스트리머 정다니가 주최하고 드림에이지가 상금을 지원한 다니배 알케론 E-SPORTS 토너먼트 소식을 접하면서 관심이 한층 깊어졌습니다. 스트리머 34명이 참가하고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3600명을 넘었다는 소식은, 정식 출시도 하지 않은 게임치고는 흔치 않은 반응이었습니다. 어떤 게임이길래 이런 관심을 모으는지 다시 찾아보다가, 이 게임을 만든 스튜디오 이름을 보고 눈길이 한 번 더 갔습니다. 바로 본파이어 스튜디오였습니다.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어떤 곳?
본파이어 스튜디오를 이끄는 인물은 롭 팔도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동 개발자로 이름을 알렸고, 블리자드를 떠난 뒤 2016년 새 스튜디오를 세웠습니다. 개발진 다수도 블리자드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명 개발자가 은퇴 이후 다시 신작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반가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불러일으킵니다.
실제로 개발 초기에는 디아블로3, 배틀그라운드, 다크소울3 등 여러 장르 문법을 두루 검토했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친 끝에 독자 전투 체계를 완성했다는 설명은 신뢰가 갈 만한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검토한 게임들이 가진 게임성이 알케론에 잘 녹아있습니다.
퍼블리셔 쪽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알케론 국내외 서비스를 맡은 곳은 드림에이지이며, 정우용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드림에이지는 2022년 4월 설립했고, 팬덤 비즈니스를 앞세운 하이브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에서 테크 기반 신사업을 담당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여러 감정과 이야기를 경험하고, 각자가 꿈꿔온 세계와 마주하게 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게임 개발을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함께 병행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정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알케론과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 게임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라는 큰 조직 산하에서 신사업을 맡은 퍼블리셔가 신작 하나에 이 정도로 몰입하는 모습은 자주 보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게임 자체를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알케론은 어떤 게임?
막상 게임 내용을 접하면 장르부터 헷갈릴 수 있습니다. 스팀 공식 태그에는 MOBA, 액션 RPG, 핵 앤 슬래시, 배틀 로얄, 던전 크롤러 등이 뒤섞여 붙어있고, 쿼터뷰 시점만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류 MOBA와 닮아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본파이어스튜디오 CSO 민킴은 한 인터뷰에서 이 게임을 장르 융합으로 분류하는 시각 자체를 거부하며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고정된 스킬셋으로 캐릭터를 고르는 일반 MOBA와 달리, 알케론은 전장에서 얻은 아이템 조합이 능력과 정체성을 실시간으로 규정하는 구조를 택했다는 점에서 실제로 결이 다릅니다.
핵심 모드 어센션Ascension은 3인 1팀, 총 15팀 45명이 참가해 탑 최하층에서 시작합니다. 승부는 단순 전멸전이 아닙니다. 약 5분마다 전이 구역이 열리고, 팀은 90초 안에 그 구역을 선점해야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게이트 수가 한정되어 있어 팀 간 쟁탈전이 벌어지고, 여기서 뒤처진 팀은 탈락합니다.
4층까지 오르는 팀은 단 두 팀뿐이며, 정상에서 벌어지는 3대3 결전에서 이긴 한 팀이 최종 우승을 가져갑니다. 한 판은 20분에서 25분 사이에 끝나게 된다고 하는군요. 게임 설명 영상에서 언급했듯 의자 뺏기 게임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즉, 알케론은 MOBA와 액션 RPG가 가진 장점을 잘 조합해서 만든 신작 배틀로얄 게임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스파이어스Spires 는 이번 CBT에서 메인으로 제공될 모드로 어센션과 달리 3대3 아레나 전투로 진행됩니다. CBT 기간 내내 상시 열려 있어 언제든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어센션이 탑을 오르며 아이템을 모으고 관문을 다투는 구조라면, 스파이어스는 파밍 과정을 대폭 덜어내고 곧바로 전투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진입 장벽을 낮춘 온보딩 콘텐츠라는 설명대로, 15팀 45명이 얽히는 어센션에 뛰어들기 전 조준 방식과 아이템 조합 감각을 먼저 익히는 창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 모든 궁금증을 직접 확인할 시점도 머지않았습니다.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지난 3월부터 매주 금요일 '프라이데이 나이트 파이트(FNF)'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테스트를 이어오다, 9일 CBT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검증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CBT 일정
▲ 클로즈 베타 테스트 공식 트레일러 영상
일정: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글로벌 동시 진행됩니다.
신청: 스팀 알케론 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참여 권한이 부여됩니다. 권한을 받은 이용자는 빌드를 내려받아 바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구성: 3대3 아레나 전투 모드 스파이어스는 CBT 기간 내내 상시 열립니다. 아이템 파밍 부담을 줄이고 전투 자체에 집중하여 전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추가로, 스파이어스 훈련모드를 통해서 신규 이용자가 기본 전투 흐름과 빌드 조합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더불어반면 핵심 모드인 어센션은 진행 기간 일부 시간만 오픈됩니다.
보상 체계: 플레이 기록에 따라 포인트를 쌓는 시즌 프로그레션이 함께 적용됩니다. 구간별로 스킨, 배너, 칭호 등을 지급하며, 이렇게 얻은 보상은 계정에 귀속되어 이후 앞서 해보기와 정식 출시 단계에서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번 CBT에서 특히 눈여겨보고 싶은 부분은 두 모드를 어떤 순서로 경험하느냐입니다. 스파이어스는 CBT 내내 상시 열리는 만큼, 먼저 이 모드로 자동 조준 없는 수동 조준 감각과 아이템 조합 실험을 충분히 익혀두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아이템 파밍 부담이 적은 구조라 여러 빌드를 빠르게 시도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는 연습장으로 삼기에 적합합니다.
어센션은 특정 시간에만 오픈하니, 일정을 잘 파악해두는 게 좋습니다. 이 모드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전이 구역이 열리는 5분 주기입니다. 90초 안에 구역을 선점해야 다음 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라, 전투 승리 못지않게 언제 싸우고 언제 물러나 구역 확보로 방향을 트는지 판단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으로 보입니다. 스파이어스에서 다진 전투 감각을 실제 관문 경쟁 상황에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이번 CBT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시즌 프로그레션도 챙길 만합니다. 플레이 기록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로 스킨, 배너, 칭호 등을 얻을 수 있고, 이 보상은 계정에 귀속되어 이후 앞서 해보기와 정식 출시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CBT 기간 동안 꾸준히 접속해 포인트를 쌓아두면 이후에도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마치며
스트리머 풍월량 방송에서 우연히 마주친 화면 한 장으로 시작된 관심이었지만, 다니배 토너먼트 소식까지 접하고 나니 궁금해지는 이유가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유명 개발자 이력이나 애정 어린 퍼블리셔 이야기, 장르 규정을 거부하는 자신감 모두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만으로는 게임 자체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조준이 실제로 손에 잘 붙는지, 아이템 조합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체감될 만큼 뚜렷한지, 9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관문을 다투는 긴장감이 실제로 살아있는지는 화면 밖에서는 가늠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이번 CBT는 그 답을 직접 확인해 볼 좋은 기회입니다. 스파이어스로 가볍게 감각을 익히고 어센션까지 올라가 보면, 지금까지 소개한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듯합니다. 16일부터 27일까지 스팀 알케론 페이지에서 CBT 신청을 받고 있으니, 이 궁금증에 공감하신다면 CBT 기간 중 한 번쯤 직접 접속해 보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느낀 인상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짚어볼 만한 기준점이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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