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희토류 산업을 잃은 것이 아니라 팔았다
요약
본 기사는 미국이 희토류 산업에서 직면한 공급망 문제를 다루며, 채굴보다 분리 기술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춥니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 쇠퇴가 일자리를 잃어서가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경제 구조 변화(금융/서비스업 비중 증가) 때문임을 분석합니다.
핵심 포인트
- 미국은 희토류를 잃은 것이 아니라 팔아넘긴 측면이 있다.
- 희토류 공급망의 병목 현상은 채굴보다 분리 기술에 더 큰 어려움이 있다.
-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생산성 향상과 경제 구조 변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현재 병목은 채굴이 아니라 분리임. 새로운 분리 기술을 내세우는 스타트업이 최소 10곳이지만 믿음직스럽지 않음.
Rare Earth Technologies는 PitchBook 기준 투자금 약 100만 달러, LinkedIn 기준 직원 7명이며, 홈페이지에서는 2025년 시험 공장 가동을 예고함. Northern Minerals는 주가가 2021년 고점에서 크게 하락한 0.02호주달러인데, 5년이 지나도록 상업 규모 채굴·처리 사업의 타당성 조사 단계임. Ucore Rare Metals는 실험실 시료와 실증 공장까지 확보해 앞선 두 곳보다는 실체가 있지만 진행이 너무 느림.
원문이 빠뜨린 핵심은 2015년 중국발 공급 과잉임. 당시 미국 업체 여럿이 폐업하고 Mountain Pass 광산도 문을 닫았으므로, 제안된 투자 수단이 당시 데이터를 적용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견디는지 확인해야 함.
관련 업체와 목록: http://rareearth.tech/, https://rare-earth-mining.com/top-10-rare-earth-mineral-proc..., https://ucore.com/.
Northern Minerals의 주주로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음. 호주 재무부가 중국 연계 싱가포르 법인들에 약 5억 주 매각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다른 중국 연계 법인들에 주식을 넘김. 이사회 장악 시도가 두 차례 실패했고, 실소유주 조사로 주주총회까지 연기되면서 일정이 약 1년 밀림. 다만 중희토류가 풍부한 잠재 자원과 Iluka와의 생산물 구매 계약은 확보함. Iluka는 Lynas와 달리 호주 내 처리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며, 기존 광물사 사업에서 확보한 비축 원료도 보유함. Arafura는 자금 조달과 주로 유럽을 대상으로 한 구매 계약을 마쳤고 공사를 시작함. 미국의 Energy Fuels(UUUU)는 호주 ASM을 인수해 우라늄 처리 시설과 기술을 희토류에 활용하려 함. Lynas는 브라질 최대 이온흡착형 점토 광산을 확보하기 위해 Meteoric Resources 인수를 추진 중임.
위 업체들에 모두 투자하고 있는데, 진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에서 양보를 얻어내자 최근 주가가 급락함. 시장이 장기적인 대중국 의존 탈피를 가치 있거나 불가피한 일로 보지 않는 듯함. Lynas조차 디스프로슘·터븀 분리 생산, 말레이시아 허가 갱신, 일본 구매 계약 갱신 당시 약 21호주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함.
현실의 영향을 고려하면 어떻게 분리가 채굴보다 더 큰 우려일 수 있을까? 사람들이 주변에 광산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자원 농도 때문에 커지는 환경 파괴와 방사능 오염임.
다른 광물에 쓰는 기존 화학 분리 공정이 희토류에도 통한다면, 그 어려움을 희토류만의 문제로 내세울 이유도 의문임. 애초에 채굴이 스타트업에 적합한 산업인가? 이미 채굴 중인 거대 광업 기업들이 맡는 편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미국은 제조업 일자리를 잃은 것이 아니라 팔아넘긴 것임. 지난 약 40년간 경제 전체가 금융공학으로 미국 노동자의 영향력을 없애는 방향으로 구축됨.
Andre Martyanov 같은 분석가들은 미국이 군사 분야에서 전략적 사고와 장기 계획 능력을 잃었다고 봄. 희토류 채굴·정제 역량 상실은 공급망에서도 전략적 사고가 부재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임.
미국 제조업 생산량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상승 추세임. 2007년 정점도 현재보다 불과 5% 높았음. https://fred.stlouisfed.org/series/OUTMS.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이유는 팔아넘겨서가 아니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임. 성숙한 경제에서는 생산성·교육·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서비스와 지식 노동의 GDP 비중이 커짐. 저임금의 위험한 현장보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발전의 징표임.
설비투자를 억제하는 세제와 물리적 사업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가 결합해, 자원 채굴·처리·제조업 대신 금융·소프트웨어·서비스로 투자가 점점 더 쏠림.
소프트웨어 개발·설계·아키텍처도 지난 20년간 같은 길을 걷고 있음.
우리가 잃은 것은 산업의 공동 기반임.
이전을 이끈 것은 가격 신호임. 에너지·인건비·오염 허용 수준·법률 비용·규모의 경제가 모두 다른 곳으로 가라고 가리킴.
이런 가격 신호는 세계화가 영원히 지속돼야만 타당하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분위기를 흐린다는 이유로 묵살됨.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음. 시진핑이 집권한 2012년 전까지 중국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였으므로, 생산 이전이 그 흐름을 촉진하는 듯했음. 하지만 시진핑은 권력을 집중시키고 그 진전에 제동을 걸었으니 이제 대응해야 함.
10년 뒤 무엇을 후회할지는 추측할 수밖에 없지만,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현재 아는 세계를 바탕으로 행동해야 함. 무엇이 악화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음.
장기적 사고에 보상하는 유인이 없으니 단기 이익이 우선됨. 이론상 정치는 이를 견제해야 하지만 상원의원조차 매수할 수 있고, 점진적 탈산업화의 결과를 내다보는 사람도 드묾.
광물을 보유하는 것과 희토류 금속을 추출·분리하는 역량은 완전히 별개임. 중국은 화학 처리 시설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므로 다른 나라에서 채굴한 광물도 상당량 중국으로 보내 처리함.
세륨·란타넘은 매우 싸고 네오디뮴도 비싸지 않지만, 대부분의 용도에는 광물 내 비중이 극히 작고 분리 비용도 높은 희토류가 소량이나마 필요함. 따라서 “희토류는 이름만큼 희귀하지 않다”는 말은 14개 희토류 원소 대부분에는 맞지 않음.
흔한 란타넘·세륨·네오디뮴만으로는 탈산제·유리 연마·라이터 등 일부 용도만 충족함. 대부분의 네오디뮴 자석도 사용 가능 온도 상한을 높이려면 훨씬 희귀한 다른 희토류 금속을 넣어야 함.
다른 나라에서 훨씬 싸게 채굴할 수 있다면 그곳에서 사는 것이 당연하며, 숨겨진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희토류는 곳곳에 있지만 분리는 어렵고, 중국이 더 싸게 처리하니 우리 시설을 닫고 팔아넘긴 것임. 경제성이 없어 폐쇄한 광산도 상실임. “잃은 것이 아니다”라는 표현은 결국 ‘상실’의 정의를 따지는 것인가? 최근 오래전에 가동을 멈춘 제철소를 다시 연 적이 있는가?
제안이 불필요하게 복잡함. 연방정부가 희토류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을 위탁하면 됨. 농축우라늄 생산도 그렇게 처리함.
국가 지도자들이 성숙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세계라면 이는 시장 효율 향상에 불과할 것임. 미국은 설계·첨단 제조 같은 고숙련 업무를 맡고, 다른 나라는 너트·볼트·자석 같은 주로 저숙련 제조를 저렴하게 맡으면 됨.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석을 만드는 쪽이 그것을 무기화하려 하고, 고숙련 업무를 하던 쪽은 다시 너트와 볼트를 만들려 함.
성숙하고 합리적인 세계라면 주주들이 단기 이익을 위해 희토류 처리 역량을 중국 공산당에 넘기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임.
그런 ‘성숙한 세계’야말로 서방을 지금 처지로 몰아넣은 신자유주의 자유시장론의 환상처럼 들림.
자석을 무기화하려 한다는 인상은 별로 들지 않음. 오히려 언론과 미국 정치인들이 모든 다른 나라를 싸움을 걸려는 적으로 여기도록 대중을 설득한 듯함.
자석을 만드는 쪽이 왜 미국은 좋은 일자리를 갖고 자신들은 영원히 힘없이 지내는 구도를 받아들여야 할까?
노동이 뒷받침하던 사회적 상승 이동의 동력이 죽은 상황에서 미국이 고숙련 일자리를 독점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임. 금융업 종사자와 바이브 코더, 그리고 점점 커지고 고착화되는 나머지 하층민으로 나뉜 나라가 되어가고 있음.
전후 다른 나라들은 이미 따라잡았으므로 경쟁하려면 구조적인 극심한 부의 격차를 없애야 함. 건강한 사회는 적절한 자격증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맡을 역할을 찾아줌.
센서, 즉 현대 미국 군산복합체의 핵심에 들어가는 중희토류는 지질학적으로도 희귀함. 경제성 있게 추출할 수 있는 이온흡착형 점토 매장지는 제한적이며, 암석에서 경희토류를 얻어 자석을 만드는 것과는 차원이 다름.
중희토류의 경제적 추출 공정 전체는 중국이 지난 30년 넘게 기반 기술을 구축해 확보한 역량으로, 미국과 서방은 애초에 가져본 적이 없음. 중국에는 수백만 명 규모의 광업 도시와 수직계열화된 산업망, 나머지 세계 전체보다 큰 광업·공학 고등교육 기반이 결합돼 있음.
미국에 같은 점토 자원이 있더라도 이 규모를 재현하기는 어려움. Mountain Pass 등의 경희토류 문제를 해결해도, 전략적 군산복합체의 센서 기반을 중국만 대규모 처리할 수 있는 중희토류에 의존시켰다는 사실은 남음.
이는 오래 지속될 것이며, 미국과 서방이 중국 수준의 중희토류 처리 규모를 갖추기보다 중국이 서방 수준의 EUV 역량을 확보하는 편이 더 빠를 가능성이 큼. 어쩌면 그 전에 F-35에 제대로 된 레이더가 달릴지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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