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데이터센터 오지 말라는 동네가 늘고 있음. 이유를 정리해봤음
AI 데이터센터는 예전 데이터센터랑 다른 물건임. 서버를 한 곳에 몰아넣어야 모델이 빨리 좋아지니까 한 자리에 수십만 대를 넣음. 그래서 훈련을 시작하는 순간 전력이 10MW에서 190MW로 뛰고 그 변동이 0.1초 안에 일어남. 멤피스에서는 그것 때문에 옆 동네가 정전됐음.
주민이 반대하는 이유는 세 가지임.
· 전기요금. 망을 보강하는 비용이 요금에 섞여 들어감. 미국 동부 PJM은 도매 요금이 3년 뒤 지금보다 50% 오를 걸로 봄
· 소음. 고주파라 견디기 힘든데 방음벽 친 곳이 거의 없음. 물을 아끼려고 팬 방식을 쓰면 반경 2km까지 들림. 멤피스 주민들은 잠도 못 자는데 집을 팔려 해도 안 팔린다고 함
· 물. 증발식 냉각은 500MW 기준으로 인구 5만에서 10만 도시가 쓰는 물을 매일 증발시킴. 증발이라 다시 못 씀
그런데 고용은 거의 없음. 동네에 남는 건 지방세 조금임.
그래서 올해 초 메인주가, 최근에 뉴욕주가 신규 건설을 멈췄음. 버지니아는 2024년에 이미 전체 전력의 40% 이상을 데이터센터가 썼음.
사업자들은 우회하는 중임. 머스크는 이동식 가스터빈 40대를 끌어와 붙였는데 이동식은 질소산화물 제거 장치를 안 달아도 됨. 시민단체가 환경법 위반으로 걸었지만 바퀴 위에 있으니 포터블이라는 논리로 1심에서 이겼음. 마이크로소프트는 계통 연결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짓겠다고 함.
미국에서는 이걸 이제 데이터센터라고 안 부르고 토큰 팩토리라고 부름. 발전소이면서 수요처이면서 전력망 설비인 물건이라 그럼.
한국은 아직 최신 GPU 500대에서 1천 대 수준이라 이 문제를 겪을 단계가 아님. 다만 SK가 말하는 5GW 중 500MW만 붙어도 부채 200조인 한전이 감당할 일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