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90조어치 자사주를 사는데, 정작 주주 주려는 돈이 아니다.
요약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9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주환원을 위한 소각 목적이 아닌,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한 물량 확보 차원입니다.
핵심 포인트
- 9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임직원 성과급(PSU 등) 지급 목적
- 주식 소각이 아니므로 주당 가치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며 시장 매물 가능성 존재
- 대규모 성과급 약속은 향후 3년간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대한 자신감 반영
삼성전자가 90조어치 자사주를 사는데, 정작 주주 주려는 돈이 아니다.
조선일보가 오늘 보도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계획이다.
향후 3년간 2억9000만 주, 전체 주식의 5%에 가까운 90조원 규모다. 지난 10년간 사들인 자사주 총액(30조)의 3배로 역대 최대다. 그런데 이 물량은 소각용이 아니라 임직원 성과급이다. 반도체 특별성과급 93조와 전 직원 주식보상(PSU) 22조를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건 주당 가치를 끌어올리는 주주환원과는 결이 다르다. 산 주식을 없애는 게 아니라 12만 명 직원에게 나눠주는 거라, 언젠가 다시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이다.
진짜 메시지는 숫자 뒤에 있다. 3년 영업이익이 1471조는 된다고 봐야 성과급 154조를 약속할 수 있다. 90조는 주주 선물이 아니라, 삼성이 메모리 호황을 최소 3년은 더 본다는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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