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유래 장내 세균이 생쥐 종양을 제거함
요약
개구리 유래 장내 세균이 쥐의 종양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에 대한 분석입니다. 세균이 종양 미세환경에서 증식하며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설명하며, 실험 결과의 유효성과 한계를 다룹니다.
핵심 포인트
- 특정 장내 세균이 종양 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증식하며 면역 반응 유도
- 쥐 실험 결과 100%의 종양 제거율과 통계적 유의성 확보
- 종양의 저산소 환경을 활용한 영리한 면역요법 메커니즘
- 표본 크기의 한계 및 장기적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 필요성
이전 논의는 대학 보도자료 기준으로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6306894에 있었고, 내 댓글을 다시 요약하자면 연구진이 쥐 실험을 쓴 건 초기 시도에 적합하기 때문임
연구진은 박테리아 9종을 시험했고 성공한 건 1종뿐이었음. 쥐 실험은 사람 대상 실험보다 싸고 윤리 문제가 적음. 실제로 암세포를 쥐에 주입하고 일주일 동안 자라게 했는데, 사람에게 그런 식의 실험은 승인될 리 없음
제목은 종양이 박멸됐다고 하지만, 쥐에 주입한 작은 종양이었고 더 중요하게는 실험이 끝날 때까지 2주간 사라진 상태였다는 점을 가림. 더 큰 인간 종양에도 유용할지, 5년 같은 의미 있는 기간 동안 효과가 갈지는 아직 추정하기 어려움
octaane의 예전 댓글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6308732도 일부 인용할 만함. “현재 표준 치료인 면역 관문 억제제(anti-PD-L1 antibody)와 리포좀 독소루비신보다 치료 효능이 훨씬 뛰어나다”는 문구가 의심스럽고, PD-L1 단클론항체는 PD-L1 양성 암에만 효과가 있으며 많은 종양은 PD-L1 양성이 아님. 독소루비신도 오래된 표준 항암제임
제목이 작은 종양이었다는 점과 2주간 사라졌다는 점을 “숨겼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음. E. americana 균주에서 살아남은 군은 60일 동안 평가됐고, 논문 8쪽 사진을 보면 종양이 특별히 작아 보이지도 않음
표본 크기(n=5)는 작아서 다음에는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지만, 여러 주요 평가변수에서 5/5(100%) 및 p < 0.0001을 보인 건 이미 강한 결과임. 비교 가능한 다른 박테리아에서는 성공이 없었다는 점도 향후 연구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됨. 장기 부작용이 없고 일시적 체중 감소 뒤 15일간 체중 증가가 있었다는 점도 흥미로움. 의사나 종양학자, 암 연구자는 아니지만 논문을 읽어보면 방법론과 제목 모두 타당해 보임
핵심은 세 균주(E. americana, C. portucalensis, E. ludwigii)가 모두 통성 혐기성 세균으로 확인됐다는 점임
종양은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결국 몸의 면역 반응을 유도했음. 면역계는 종양 자체는 무시했지만 세균 증식은 감지한 셈임
그래서 이 방식이 잘 작동한 이유 중 하나는 세균이 면역세포의 표적 역할을 했고, 종양 내부에서 증식하면서 종양을 약화시켰기 때문으로 보임
쥐는 잘 모르겠지만, 랫드는 1년 이상 살면 종양이나 암이 생길 확률이 대략 50%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일부 계통은 90%를 넘기도 함
모든 연구와 그 연구를 다룬 기사 맨 위에 이런 맥락 설명을 법으로 의무화하면 세상이 더 똑똑해질 것 같음
기사에는 “화학요법과 면역요법을 능가한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이 균이 통성 혐기성이라 저산소 종양 미세환경에 우선적으로 축적되어 빠르게 증식하고 직접 세포독성을 일으키며 동시에 T세포, B세포, 호중구와 TNF-α, IFN-γ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끌어낸다고 설명함
그러면 이건 면역요법임. 다만 꽤 영리한 면역요법임. 장내 세균은 보통 혈류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데 산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고, 그래서 장내 세균인 것이기도 함
종양 미세환경은 성장 조직이 너무 빽빽해서 주변 조직보다 산화성이 낮은 경우가 많음. 종양을 찾지 못한 세균은 문제를 일으킬 만큼 오래 버티지 못하고, 종양을 찾은 세균은 그곳을 험한 환경을 피할 피난처처럼 보고 선택적으로 정착함. 그러면서 종양이 면역계 개입을 막기 위해 쓰던 은폐가 깨짐
조용히 털리고 있던 은행 창문에 벽돌을 던지는 것과 비슷함. 경찰이 출동해 별도로 놓치고 있던 문제를 발견하는 구조임
Sean Connery가 나온 Medicine Man(1992)이라는 영화가 정확히 이런 주제였음 https://www.imdb.com/title/tt0104839/?ref_=fn_t_1
영화에서 Connery는 열대우림에서 모든 암을 고칠 것처럼 보이는 희귀한 자연 치료제를 발견하고, 주변의 벌목과 불도저에 맞서 싸움. Sean Connery 영화치고는 꽤 기묘했고, 10대 초반에 극장에서 봤는데 007 영화보다 액션은 훨씬 적었지만 드라마와 Connery의 연기는 좋았음
꽤 멋진 연구임. 쥐에게 45가지 세균 균주를 주입한 뒤 성능이 가장 좋았던 균주를 분리해 배양했음
서로 다른 종양이나 특정 종양 샘플을 겨냥하도록 이런 균주를 배양하는 일이 비교적 쉬울 수도 있어 보임
Ewingella Americana 자체는 꽤 흔한 세균종이지만, 효과가 있던 건 개구리에서 유래해 배양한 균주로 보임. 그러니 아무 E. Americana나 자기 몸에 주사하면 안 됨
전체 논문: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19490976.2025.2...
원글은 Substack 뉴스레터를 출처로 올렸는데, 최근 글 주제에는 COVID 기간 백신 “사망”, 백신과 자폐의 연관, Fauci 생물무기 음모론처럼 과학계 전체를 엮는 음모론이 포함돼 있음
현재 글의 댓글에도 그림자 조직이 또 하나의 기적 치료제를 자기들만 쓰려고 억누르고, “goyim”에게는 독을 팔 것이라는 식의 내용에 동조하는 흐름이 있음
동물들이 예전부터 개구리를 가끔 먹어야 하는 불쾌한 약처럼 여겨왔는지 궁금함. 내 개는 허락만 하면 개구리를 신나게 삼킬 것 같음. 아니면 반드시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나?
그리고 “무작위 새 세균을 찾았으니 쥐에게 종양을 만들고 이걸 정맥주사해보자”는 생각은 누가 하는 걸까?
그 미생물에 어떤 힌트를 주는 특성이 있었을 것 같음. 인용된 원 논문에는 있고 블로그 글에서 빠졌을지도 모름
“불쾌한”과 “신나게”를 같이 말한 걸 보면 답을 스스로 한 셈임. 많은 동물은 그냥 개구리를 먹는 걸 좋아함. 인간도 포함해서
인간은 어떤 열광에 빠지면 온갖 변형을 끝까지 탐색할 수 있고, 공간과 자원이 충분하면 더더욱 그럼
100년 동안 박테리아를 죽이려고 온갖 시도를 해왔는데, 결국 박테리아가 꽤 유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됨
인류는 이미 수천 년 동안 박테리아로 유용한 것들을 만들어왔음
바이러스도 긍정적인 용도가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재미있을 것임. 수십 년 동안 바이러스가 얼마나 끔찍한지만 들어왔으니까
생태계를 너무 빠르게 파괴하고 있어서 결국 개구리가 사라질 것이고, 우리는 후회하게 될 것임. 자연 전체도 마찬가지임
“생태계를 파괴한다”기보다는 확실히 바꾸고 있다고 보는 편임. 당신 집도 당신이 살 수 있도록 어떤 생태계를 밀어냈을 텐데, 당신의 윤리 체계에서는 그건 괜찮을 가능성이 높음
우리는 받을 만한 결과를 받는 중임. 상위 1%가 지구를 파괴하게 내버려뒀고, 그들이 벙커에서 가장 오래 살게도 놔두는 동안 나머지는 충분히 하지 않은 대가를 감당하게 됨
HN 사람들은 자본주의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서 자본주의나 부의 축적과 탐욕의 효과를 두고 논쟁해도 별 의미는 없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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