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웹사이트와 플랫폼이 AI 콘텐츠를 대규모로 정리하고 있는데, 환영할 만한 일임.
불가피한 조치라고 봄. AI 생성 콘텐츠는 첫눈에는 인상적이지만, 양이 늘고 오래 읽을수록 잡음이 많고 서로 비슷하게 느껴짐. AI는 앞으로도 남을 것이고 여러 용도에 유용하지만, 권위 있는 콘텐츠 작성에는 적합하지 않음.
Wikipedia는 AI뿐 아니라 근거 없는 주장처럼 그전부터 있던 문제와도 싸우고 있음. 과학계와 언론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람.
Pangram을 쓰는 듯한데, 무료로 지원받고 있기를 바람. 이 도구는 Grammarly로 손본 글도 잡아내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회색지대임.
대형 LLM이 글 전체를 만드는 것과는 별개로, Grammarly 같은 문장 교정 도구도 작은 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듯 온라인 콘텐츠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을 듯함.
최근 Wikipedia에서 AI가 생성한 저품질 내용을 고치려 했음. 서식이 깨져 있고, 문장이 혼란스럽거나 지어낸 내용이었으며, 엉뚱한 키워드에 링크가 걸려 있었음.
수정하자마자 Wikipedia 자체 AI 봇이 되돌려 버려서 포기함.
해당 문서 링크를 줄 수 있을까? Cluebot은 상당히 잘 작동하지만 가끔 실수하기도 함.
AI 생성 콘텐츠는 명시적으로 지침에 어긋나므로 정리하는 건 좋음. 다만 AI와 온라인 백과사전의 유용한 결합 가능성까지 놓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됨.
실험은 본 사이트 밖에서 진행하고, 충분히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실제 효용이 입증됐을 때만 통합하면 좋겠음. 그런 구현상의 조건을 전제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고 봄.
학습 데이터의 품질을 높여 주는 일이니, AI 기업들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도 있지 않을까?
공교롭게도 최근 ‘AI 백과사전’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DeepSeek으로 모든 콘텐츠를 생성하면서 직접 편집과 검토를 맡기로 함.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한 작업인데, 지금까지는 꽤 즐겁게 진행하고 있음. https://enkuklios.com/.
약 10년 전 Wikipedia에서 AIDS의 역사를 읽었을 때는 20분 정도면 유익하고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음. 지금은 끝없이 긴 글이 됐고, 사실에 맞을지는 몰라도 독서 만족도는 떨어짐.
AI가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Wikipedia의 독자가 누구인지 놓친 듯함. 특정 의제를 밀어붙이거나, 서로 다른 의제 사이의 편집 전쟁에서 ‘AIDS는 부도덕의 결과’라는 주장을 묻으려고 사실을 계속 덧붙인 결과일 수도 있음.
Wikipedia는 백과사전이므로 가능한 한 상세하게 다루는 것이 목표임. 짧고 읽기 쉬운 문서는 Simple English Wikipedia에서 볼 수 있음. 복잡한 주제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내는 건 훌륭한 과학 저널리즘의 역할이며, 중요하지만 백과사전과는 별개의 작업임.
AI와는 관계없다고 봄. 내가 보기에는 Wikipedia가 적어도 10년 전부터 그랬음.
현재 약 9,400단어라 이상적인 분량보다 조금 긴 편임. 일부 절을 별도 문서로 분리하자고 제안할 수도 있겠음. ‘출현’ 절은 독립 문서로 옮기고 본문에는 요약만 남기면 어떨까? 뉴욕을 다룬 하위 절도 꽤 길어 보임.
같은 문서를 보고 있는지 확인하자면, 방금 훑어본 것은 https://en.wikipedia.org/wiki/History_of_HIV/AIDS임. 습관적으로 ‘reagan’을 검색했는데 2026년 10월 27일 오전 기준 결과가 0개임.
1980년대 AIDS가 주요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하던 시절을 직접 겪었고, 학교에서 몇 달간 화제가 된 Ryan White 영화도 TV로 봤음. https://en.wikipedia.org/wiki/Ryan_White.
당시 정치권은 HIV/AIDS에 겁을 먹었고, 그 공포를 이용해 사회보수적 의제를 밀어붙이며 미국을 자신들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1950년대 같은 사회로 되돌리려 했음. 오늘날 MAGA와도 닮은 모습임.
Trump가 코로나19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의 모범을 보이길 거부했듯, Reagan도 AIDS 확산 방지와 치료제 개발에 실질적인 자원 투입을 거부함. AIDS가 마약과의 전쟁 확대, 금욕만 강조하는 성교육, 동성 관계 악마화, 세속 문화 비판에 유리했기 때문임.
Reagan 행정부는 통제할 수 있었던 질병이 수백만 명을 죽이는 유행병으로 커지도록 방치했고, 잘못된 우선순위로 연구와 치료를 수십 년 늦췄다고 봄. AIDS 역사에서 Reagan을 빼는 건 미국 독립전쟁에서 Benedict Arnold를 빼는 것과 같음.
그 직무유기의 연쇄 효과는 미국이 착취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치안 개입부터 40조 달러 국가부채까지 이어졌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도 흐려 놓았다고 봄. 하루 한 알 치료제와 두 달마다 맞는 예방 주사, 가시권에 들어온 완치법 때문에 과거를 잊기 쉬움. 하지만 ‘AIDS는 부도덕의 결과’라는 의제는 가볍게 덮을 일이 아니라, 지금의 왜곡된 정치적 현실을 떠받치는 기둥임.
AI 때문인지, 열성적인 편집자들과 추가는 쉽고 삭제·정리는 어려운 구조 때문인지는 모르겠음. 정리하려면 다른 작성자들의 영역을 건드리게 됨. 예전에는 문서를 읽는 것 자체가 즐거웠지만, 지금은 상당수가 LLM이 요약하고 해석할 ‘정보 재료’로 더 유용해 보임.
언젠가,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AI가 백과사전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작성하고, 결과물이 합리적인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도구도 갖추게 될 것임. 하지만 지금은 아니며, 특히 검증은 아직 멀었음.
확률적 시스템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음. 목표의 80%까지 가는 데는 뛰어나지만, 마지막 20%는 언제나 극도로 어려움. LLM이 유용하다는 점을 깎아내리려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가능한 마법 상자는 아니라는 뜻임.
코딩과 수학은 검증하기 쉽지만 언어와 산문은 검증하기 어려움. 그래서 LLM이 그 수준에 쉽게 도달하리라고 보지 않음.
Latentpedia.org에는 이런 문제가 없을 것임. 콘텐츠는 사람이 만들고, 그래프 추출과 잠재 공간 구성만 AI가 수행하기 때문임.
정확성을 제쳐 두더라도, 검증 도구에서 사람의 개입을 배제하려 한다면 학습 데이터에 내재한 편향과 필터링 등으로 의도적으로 주입되는 편향을 간과하는 셈임. 미묘한 편향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모델의 본거지는 지명마다 ‘america’를 넣고 자국 중심으로 역사를 고치려는 나라와, 대규모 검열을 완성하고 이미 자국 역사를 조작하는 나라임. 이런 모델에 이념적으로 민감한 주제의 권위 있는 자료를 마음대로 쓰게 하는 건 무모하고 근시안적이라고 봄. 현 정권의 관점을 반영해 팽창주의적 야심, 환경 파괴, 정치 부패 등을 제대로 다루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함.
Wikipedia도 작성자의 이념적 편향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사람의 검토가 어느 정도 완화해 줌. 사람 역시 편향될 수 있으나 서로 이념적 공통점이 적은 다양한 편집자를 모을 수 있음. LLM 검증에 의존하면 서로 돌려 쓰는 좁은 데이터 풀과 소수의 이기적인 기업·정부에 휘둘리게 됨.
앵무새는 결코 진정한 정보원이 될 수 없음.
에너지·데이터센터·냉각수 같은 환경 문제와 저작권 침해·개인정보 수집 같은 정치적 문제를 일단 제외하면, Wikipedia의 AI 생성 콘텐츠 자체가 왜 문제인지 궁금함.
허위·오도 인용은 독립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 아닌가? 사람도 그런 인용을 만들고, 과학계에서는 수백 년간 심각한 문제였음. AI가 저품질 글을 만든다면 문제는 작성 주체가 아니라 품질이라고 봄.
기사에서는 AI 콘텐츠 탐지가 어렵다고 여러 차례 강조함. 그렇게 구분하기 어렵다면 사람이 만든 것과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를 잘 생성한다는 뜻 아닌가? 왜 특정 작성 주체만 고집해야 할까?
문제는 낮은 품질이며, 입력량이 늘어난다고 편집자의 검토 역량까지 마법처럼 늘어나지는 않음. 따라서 AI 콘텐츠를 거부하는 건 평균 품질을 유지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임.
그렇지만 산더미 같은 저품질 글이 기준을 충족하는지 누가 검토할 것인가? AI가 새로 가져온 핵심 문제는 낮은 품질의 콘텐츠를 대량으로 쏟아내 기존 시스템의 인적 검토 병목을 압도한다는 데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