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었다면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규모를 가늠할 수 있도록 수치를 찾아봄. 핀란드의 산림 손실은 2025년까지 최근 몇 년간 연평균 약 24만 3,000헥타르이며, 전체 산림·임지는 분류에 따라 2,030만~2,630만 헥타르임.
미국은 연간 약 300만 에이커의 산림을 잃지만, 비산림 지역 260만 에이커가 숲으로 전환돼 대부분 상쇄됨. 브라질은 지난해 98만 5,000헥타르를 벌채했고, 인도는 2만 6,858헥타르의 산림 전용을 승인함. 매일 수많은 주체가 대규모로 숲을 없애는데, 유독 이 일이 뉴스가 되는 게 흥미로움.
핀란드에는 숲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많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산림이 충분하지 않으면 EU에 벌금을 내야 함. Google은 필요한 허가도 요청하지 않고 절차를 생략했으며, 총리는 이 사안에 관해 Google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려 하지 않음. 사람들이 크게 분노할 만함.
게다가 데이터센터 때문에 전기요금은 오르는데 이익은 미국 기업으로 빠져나감. Google이 저렴한 전기를 쓰고 이익을 가져가게 할 게 아니라, 핀란드인이 소유한 핀란드 데이터센터가 있어야 함.
핀란드 주간 심야 프로그램 ‘Kovan viikon ilta’에 따르면, Google은 환경영향평가가 필요 없을 만큼 작은 규모로 벌채를 신청함. 그런데 서로 인접한 소규모 신청이 여러 건이었다고 하니, 거의 확실히 불법이라고 봄.
특별히 흥미로울 일은 아님. 불법으로 진행하고 있고, AI 데이터센터 건설업체들이 현지 법을 무시하는 행태도 반복되고 있음. 그러니 시의성 있는 뉴스가 되는 것임. 정확히 무엇이 그렇게 “흥미롭다”는 것임?
지금은 데이터센터에 관한 부정적인 소식의 수요가 워낙 커서 무엇이든 주요 뉴스가 됨. 언론은 중요성보다 유행을 좇음.
다른 지역의 산림 손실도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으며 뉴스에도 나옴. 브라질의 열대우림 손실이 빠르게 증가하는 일은 자주 보도됨. 산림 손실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숲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쉽게 재생되지 않음.
헥타르가 얼마나 큰지 늘 헷갈리고 “축구장 420개”도 와닿지 않는다면, 300헥타르는 3㎢, 약 1.16제곱마일임. 필수 절차를 정말 건너뛴 것으로 드러난다면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르길 바람.
AI 데이터센터를 굳이 인구 밀집지 근처나 숲속, 신규 화석연료 발전소 옆에 지으려는 것도 이상함. 외딴곳으로 질의를 보내느라 10ms 더 기다리는 것이 그렇게 큰일일까? 재생에너지나 원전이 확충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그 선택으로 얻을 이익을 생각하면 낫지 않을까?
원전은 착공까지도 7~10년이 걸릴 수 있음. 허가와 정치적 절차, 계획 수립 때문에 건설에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함. 태양광·풍력을 대규모로 늘려 기반시설 확장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일은 바로 중국이 하고 있음.
이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들은 말 그대로 외딴곳에 있으며, 근처에 대규모 수력·풍력 발전소가 있음.
핀란드의 숲은 나무를 심고 순환 벌채하는 관리 산림임. 적절한 허가를 먼저 확보하지 않은 건 큰 실수로 보이지만, 어차피 언젠가 벌채할 나무였으니 이를 환경 문제로 묘사하는 보도는 말이 안 됨.
데이터센터가 정치적 쟁점이 된 만큼, 독자 절반에게는 이런 사실도 의미가 없으리라 봄.
그래도 벌채 뒤에는 어린 나무를 다시 심었을 것임. 콘크리트 상자 안에 4090 랙을 채워 넣는 것과는 다름.
그러고 보니 Google의 용량 부족 때문에 몇 주째 여러 Google Cloud 리전에서 N4 SQL 인스턴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음.
규모를 환산하면 300헥타르는 3㎢, 741.316에이커 또는 1.158제곱마일임. 다른 곳에 나무를 심어 벌채를 상쇄하거나 공사 후 부지에 다시 나무를 심을 계획이 있는지도 기사에서 다뤄주면 좋겠음.
이 숲들이 애초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길 권함. 자연 그대로의 숲도, 생태적 보호구역도 아님. 전후의 엄청난 오만과 탐욕으로 생태적으로 귀중하고 취약한 습지의 물을 빼고, 생태적으로 빈약한 단일 수종 위주의 조림지를 만든 결과임. 처음부터 언젠가 모두 베어낼 목적으로 조성된 숲임.
물론 Google에 잘못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더 제대로 처리했어야 하지만, 숲이 조성된 맥락도 이해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