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에게 설계를 상담했더니, 뜻밖에 기능을 덜어내게 된 이야기
요약
개발자가 BulkPicTools에 일괄 이름 변경 기능을 추가하려던 과정에서 Claude와의 상담을 통해 해당 기능이 도구의 핵심 가치를 흐릴 수 있음을 깨닫고 제외하기로 결정한 사례입니다. AI를 단순히 정답을 얻는 도구가 아닌,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반대 측면을 탐색하는 '벽치기(Wall-hitting)'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핵심 포인트
- AI에게 기능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과 필요 없는 사용자층을 질문하여 다각도로 검토해야 함
- 기능 추가보다 도구의 핵심 가치와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능을 덜어내는 판단이 중요함
- AI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를 검증하는 '벽치기' 상대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임
기능을 추가하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덜어내게 되었다.
상담 상대는 Claude.
논의한 결과, "이 기능, 지금은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라는
결론에 스스로 도달하게 된 이야기를 쓰려 한다.
BulkPicTools에 이미지 일괄 이름 변경 (Bulk Rename) 기능을 추가하려고 하고 있었다.
파일명 규칙에 따라 일련번호로 만들거나,
날짜를 앞에 붙이거나, 특정 문자열을 치환하거나.
"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라고 생각하여, 구현 전에 Claude에게 상담했다.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던졌다.
BulkPicTools에 일괄 이름 변경 기능을 추가하고 싶어.
사용자는 EC 사이트 판매자나 개인 개발자가 많아.
어떤 사양으로 만들면 사용하기 편할지 알려줘.
돌아온 내용은 친절했다.
일련번호 포맷, 미리보기 표시, 원본 파일명 유지 옵션...
꽤 구체적인 사양안이 나왔다.
"좋아, 이걸로 만들자"라고 생각하려던 찰나,
문득 반대 측면에서 물어보았다.
돌아온 내용이 뼈아팠다.
"이미지 이름 변경은 OS의 파일 관리자(File Manager)나 Finder에서
이미 대응 가능한 경우가 많다"
...
BulkPicTools의 핵심은 "브라우저만으로 이미지 처리가 완결된다"는 점이다.
이름 변경은 그 맥락에서 조금 벗어난다.
이미지의 내용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파일의 이름을 바꿀 뿐이다.
"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라는 감각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내가 원한다기보다,
"기능이 많은 편이 좋을 것 같다"라는 고정관념이었던 것 같다.
일괄 이름 변경 기능은 지금은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기존의 압축·변환 기능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시간을 썼다.
덜어내는 판단은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
하지만 덜어냄으로써, 도구의 방향성이 조금 더 명확해진 느낌이 든다.
Claude는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많다.
"이 기능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으면,
대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유효합니다"라고 돌아온다.
하지만 "이 기능의 단점은?", "필요 없는 사람은 누구?"라고
반대 측면에서 물으면,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인다.
AI를 벽치기(Wall-hitting, 아이디어 정리용) 상대로 사용한다면,
긍정 측과 부정 측 양쪽 모두에게 물어보는 것이 요령이라고 생각한다.
답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감각으로.
이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용자는 어떤 사람인가.
또한, 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발생하는 단점은 무엇인가.
돌아온 내용이 뼈아팠다.
"이미지 이름 변경은 OS의 파일 관리자(File Manager)나 Finder에서
이미 대응 가능한 경우가 많다"
"도구의 대상이 브라우저 완결형 이미지 처리라면,
파일 관리 영역에 발을 들임으로써 핵심 가치가 흐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름 변경 기능을 충실히 만들수록,
본래의 이미지 변환·압축 기능과의 차별화가 옅어진다"
읽으면서 '과연'이라고 생각했다.
BulkPicTools의 핵심은 "브라우저만으로 이미지 처리가 완결된다"는 점이다.
이름 변경은 그 맥락에서 조금 벗어난다.
이미지의 내용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파일의 이름을 바꿀 뿐이다.
"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라는 감각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내가 원한다기보다,
"기능이 많은 편이 좋을 것 같다"라는 고정관념이었던 것 같다.
일괄 이름 변경 기능은 지금은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기존의 압축·변환 기능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시간을 썼다.
덜어내는 판단은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
하지만 덜어냄으로써, 도구의 방향성이 조금 더 명확해진 느낌이 든다.
Claude는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많다.
"이 기능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으면,
대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유효합니다"라고 돌아온다.
하지만 "이 기능의 단점은?", "필요 없는 사람은 누구?"라고
반대 측면에서 물으면,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인다.
AI를 벽치기(Wall-hitting) 상대로 사용한다면,
긍정 측과 부정 측 양쪽 모두에게 물어보는 것이 요령이라고 생각한다.
답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감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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