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에이전트 11개 부서를 만들며 깨달은 '불필요한 부서'와 '필수 부서'
요약
1인 기업 운영을 위해 Claude Code 기반의 11개 AI 에이전트 부서를 구축하고 1년간 운용하며 얻은 실전 경험을 공유합니다. 매출에 직결되는 필수 부서와 오버엔지니어링으로 판명된 불필요한 부서를 구분하여 효율적인 에이전트 조직 설계 방안을 제시합니다.
핵심 포인트
- 11개 부서 중 매출에 기여하는 핵심 부서는 4개(출판, 컨설팅, 콘텐츠, CTO)뿐임
- 조직도를 흉내 내는 설계는 지양하고 실질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함
- AI 에이전트는 실행을 담당하고, 판단은 인간이 하는 원칙이 중요함
- CTO/개발 부서는 다른 모든 에이전트 부서를 움직이는 필수 기반임
서론
나는 1인 기업이며, AI 에이전트를 '부서'로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CEO(=나) 아래에 개발, 마케팅, 영업, 경리, 법무, CS, 인사, 출판, 컨설팅, 그로스, 사업 개발의 11개 부서를 만들고, Claude Code의 서브 에이전트(Sub-agent)로 구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1개 부서 중 실제로 매출에 기여한 것은 4개 부서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있으면 안심은 되지만, 없어도 회사는 돌아가는' 부서들입니다.
본 기사에서는 실제로 1년간 운용하며 나타난 '불필요한 부서'와 '필수적인 부서'를 당사의 수치와 함께 공유합니다.
당사의 스펙
먼저 전제로서 당사의 상황을 공유합니다.
- 1인 기업 (CEO는 나)
- 2026년 3월 매출: 수탁 ¥1,937,635 + 서적 ¥21,403 = ¥1,959,038
- AI 운용 비용: 월 약 ¥20,000 (Claude Code Max)
- 자동화율: 98%
- launchd 작업: 17개
- SNS 자동 배포: 27건/일 (9개 프로덕트 × 3개 채널)
이 규모에서 '부서'를 11개나 만드는 것은 명백한 오버엔지니어링 (Over-engineering)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보지 않으면 '불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필수 부서 (매출과 직결된 4개 부서)
1. 출판 부서 (Publisher)
이것이 가장 큰 히트였습니다. Zenn 서적의 기획 → 집필 → 품질 체크 → 공개 → EPUB 변환 → Kindle 등록까지 일관되게 자율 실행합니다.
CEO에 대한 중간 확인은 제로. 완성된 결과물의 URL만 보고하도록 설계했습니다.
"AI는 실행에 사용한다. 판단은 인간이 한다."
이 원칙을 지키면서, 출판이라는 '형태를 갖추면 팔릴 가능성이 생기는' 영역에 올인한 것이 정답이었습니다. 서적 매출은 월 ¥21,403으로 결코 크지 않지만, 신뢰 자산으로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수주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곤 합니다.
2. 컨설팅 사업부 (Consulting VP)
수탁 매출의 주력입니다. 2026년 3월에는 ¥1,937,635 중 거의 전액이 컨설팅을 통해 발생했습니다. 진단 보고서와 제안서의 자동 생성이 있기 때문에, 나는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3. 콘텐츠 엔진 (Content Engine)
Zenn, Qiita, note의 3개 채널에 매일 기사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Zenn은 하루 1개 콘텐츠라는 레이트 리미트 (Rate limit)가 있어 스케줄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하루 여러 개의 기사와 서적을 동시에 공개했다가 배포(Deploy)에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락 파일 (Lock file)을 사용하여 하루 1개 콘텐츠로 제한하여 해결했습니다.
오가닉 유입 (Organic inflow)의 생명선입니다.
4. CTO/개발 부서
자동화 메커니즘 그 자체를 만드는 부서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나머지 10개 부서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부서를 운용하는 부서'이므로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불필요했던 부서 (해체·통합 후보)
1. CHRO/인사 부서
완전히 낭비였습니다.
1인 기업에 '인사'는 없습니다. 에이전트의 육성 계획이나 성과 평가라는 발상은 흥미롭지만, 결국 할 일이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도 구동되지 않습니다.
교훈: 조직도를 흉내 내서는 안 된다. 대기업의 조직을 1인 기업에 복사하면, 99%의 부서는 헛바퀴를 돌게 됩니다.
2. CSO/영업 부장
이 또한 실질적으로 가동률이 제로입니다. 영업은 Autonomos (Sales Cruise)로 일원화했기 때문에 CSO 에이전트의 차례가 없어졌습니다.
Autonomos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한 이유: drafts/ 폴더에 초안을 만드는 운용 방식은 비효율적이었고, 결국 CEO가 수작업으로 확인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3. CS 부장
문의 자체가 한 달에 몇 건밖에 없으므로 전담 부서는 과잉입니다. 법무 부서와 통합해도 좋습니다.
4. 그로스 해커 (Growth Hacker)
'CVR 개선, A/B 테스트, 유료 전환 촉진'을 담당하도록 설계했으나, 애초에 트래픽이 A/B 테스트를 견딜 수 있는 양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콘텐츠와 SEO를 통해 모수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실패의 역사 (부서 설계의 안티 패턴)
부서를 11개나 만들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실패가 있습니다.
실패 1: 10개 사업 동시 운용 → 9개 사업 매출 제로
SaaS를 4개 만들었습니다 (Focalize, ShareToku, MochiQ, 元気ボタン). 전부 사용자 제로였습니다.
"AI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기세에 눌려 너무 많이 만들었습니다. 각 사업에 부서를 하나씩 할당한 결과, 부서만 늘어난 것입니다.
2026년 2월에 3개 사업 집중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AI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지만, 무엇이든 팔리는 것은 아니다."
실패 2: AI 메일 자동 발송으로 인한 경어 사고
영업 메일을 확인 없이 자동 발송했다가, 거래처에 경어가 부적절한 메일이 전달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승인 파이프라인 (Approval Pipeline: draft→승인→실행)**을 도입했습니다. "영업 부문의 자동화"는 과유불급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실패 3: CLAUDE.md가 1,000행 초과
규칙을 계속 추가하다 보니 모순이 발생했고, AI가 지시와 반대로 동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훈: 200행 이내의 규칙, 상세 내용은 .claude/agents/로 분리. 부서를 늘릴수록 규칙 정리 비용이 지수 함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실패 4: git push --force 사고
AI가 git push --force를 자동 실행하여 브랜치가 삭제되었습니다.
자동화는 "AI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안심하고 위임하기 위한 메커니즘"입니다.
부서를 늘리기 전에, **금지 리스트 (Ban List)**를 정비하는 것이 100배 더 중요합니다.
실패 5: HP 리뉴얼 영업 → 성과 제로로 폐지
사업 개발 부문에 "HP 리뉴얼 영업"을 담당시켜, 21개 사 분석 및 제안서 완성까지 수행하게 했으나, 단 한 건의 반응도 얻지 못해 폐지했습니다.
AI의 진화로 HP 제작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사업 가치 자체가 소멸해 있었습니다. 부서에 일을 맡기기 전에, 그 일에 시장이 있는지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결론: 1인 기업에 필요한 것은 "4개 부서 + Orchestrator"
1년간 운용하며 도달한 최소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서 | 역할 |
|---|---|
| Orchestrator (CEO 창구) | 의도 해석 · 승인 관리 · 부서 간 조정 |
| ... |
인사 · 그로스 (Growth) · CS · 영업 · 법무 · 경리 · 세무는, **필요할 때만 호출하는 유틸리티 (Utility)**로 남겨둡니다. 상주 부서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CEO의 업무는 "버튼을 누르는 것"
결과적으로 저의 업무는 아침 5분 동안 모든 부서의 상황을 파악하고, 승인 버튼을 누르는 것이 되었습니다.
"비용은 10분의 1이 되지만, 매출이 10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월 20,000엔의 AI 투자로 회사는 돌아갑니다. 하지만 회사를 돌리는 것은 CEO의 판단입니다. 부서를 늘리는 것은, 돌려야 할 대상을 늘리는 것입니다. 판단 비용이 증가하는 방향의 자동화는 본말전도입니다.
앞으로 1인 기업에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는 분들은, 먼저 4개 부서로 시작하고, 부족해지면 추가할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서적 안내
당사의 AI 자동화 노하우는 Zenn 서적 시리즈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 Zenn 서적 목록: https://zenn.dev/joinclass?tab=books
"Claude Code로 회사를 운영하기", "AI 에이전트 부서 설계", "1인 기업 자동화 98%로 가는 길" 등, 본 기사의 배경이 되는 메커니즘을 자세히 해설하고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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