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투자 붐 정당화하려면 연 매출 6조 달러 필요
요약
AI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AI 기업들이 주장하는 막대한 시장 규모(예: 연 매출 6조 달러)의 근거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실제 고객이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자금 마련 능력과 지속적인 수요 창출 여부가 핵심 과제임을 강조합니다.
핵심 포인트
- AI 혁명이 GDP에 쉽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LLM 기업은 경쟁사보다 앞설 때만 높은 이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실제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입니다.
- 클라우드 사업자는 추론 서비스로 수익을 얻겠지만, 경쟁 심화로 이윤율 하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충분히 강력한 모델이 나온 지 거의 반년인데, 그걸로 만들었다던 대단한 것들은 다 어디에 있는지 궁금함. 내 삶은 나아진 게 없고, 저품질 콘텐츠가 곳곳에 스며들어 읽고 듣고 보고 사용할 때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함.
AI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틈새 앱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음. 필름 네거티브를 정밀하게 다루는 NegPy는 대부분 AI 도구로 개발됐고, Fuji 촬영 설정을 관리하는 앱 등 사진 관련 앱도 성장하고 있음.
나도 AI 도구가 없었다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Lightroom 대체 앱을 만드는 중임. Google 검색 품질이 나빠진 지금 AI는 일상에서도 유용하고, 업무에서는 코딩 도구가 필수임.
직접 쓸 도구를 만들어 보지는 않았는지? 나는 내게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드는 것만으로 엄청난 가치를 얻었음.
다만 이런 맞춤형 도구를 상품화하는 데까지 힘을 쏟고 싶지는 않음. 누구나 AI로 복제할 수 있다면 더더욱 그럼. AI 혁명이 GDP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음.
Gemini의 도움으로 골프 코스 설계를 시각화하는 시뮬레이터를 만들었음. 첫 글을 공개하자 Tom Doak과 Arccos 데이터 과학 책임자에게 이메일이 왔고, 아마 그 글 덕분에 올해 Renaissance Cup에도 초대받았음. 작은 개인 블로그로서는 믿기 어려운 성과이고, 골프 애호가라면 이 초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것임.
관심 있다면 https://golfcoursewiki.substack.com/p/i-spent-the-last-month...에서 글을 볼 수 있음.
빨래를 개는 로봇 시제품에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는 단계는 아닐지라도 변화는 빠르게 일어나는 중임. 지금은 주로 애호가들이 전통적인 투자 경로 밖에서 꿈꾸던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있음.
생활에서 FAANG 의존도를 줄이는 중임. AI 구독 하나로 홈랩에 오픈소스 도구를 설치하면 다른 여러 구독을 대신할 수 있고, 이동 중에도 모든 기능이 필요한 것은 아님.
소프트웨어 품질은 나빠지고 인터넷은 불필요한 것과 거짓 정보로 채워지는 것 같음. 에이전트 기반 코딩에 크게 의존해 만든 훌륭한 제품은 아직 보지 못했는데, 반례가 있는지?
AI 기업이 매출을 어디서 얻을지만 아니라, 고객이 그 돈을 어디서 마련할지까지 분석했으면 함. 기사에서는 기업용 생산성 도구에서 1조 달러를 예상하지만, 간단히 검색해 보니 현재 세계 시장은 약 0.1조 달러 규모임.
전 세계 기업이 이 분야 연간 지출을 갑자기 평균 1,000% 늘릴 거라고 기대하는 것인지? 이유가 무엇인지?
부의 총량은 고정되어 있지 않음. AI가 기업 생산성을 높이면 부가 더 창출되고, AI에 지불할 여력도 커짐. 물론 AI가 실제로 부를 창출하느냐가 핵심 전제임. 가능하다고 보지만, 5년 안에 6조 달러까지 만들어낼지는 모르겠음.
기술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전제라면 고객의 자금 마련은 큰 문제가 아님. 연간 6조 달러에 이윤을 더한 규모의 사무직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면 그 지출이 시장이 됨. SpaceX IPO에서 거대한 전체 잠재시장 규모를 투자자에게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임.
더 어려운 쪽은 고객이 실제로 돈을 내게 만드는 것임. Wikipedia는 훨씬 많은 내용을 담고도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 × Encyclopaedia Britannica 최고 가격’으로 계산한 약 13조 달러보다 가치가 훨씬 작음.
LLM 기업은 경쟁사보다 앞서 있을 때만 높은 이윤을 추구할 수 있음. 투자가 멈추면 공개 가중치 모델이 따라잡고 우위가 사라짐. 클라우드 사업자는 추론 서비스로 돈을 벌겠지만 경쟁은 이윤율을 낮출 가능성이 큼. NVIDIA도 지금의 기업가치를 유지할 수는 있어도 주가수익비율은 크게 낮아질 수 있음. 기술이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키더라도 모델 개발사가 멈추는 순간 무료 대안이 바로 뒤따른다는 난점은 남음.
직원을 AI로 대체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실제로 그 방향으로 갈 것임.
경기침체까지 겹친 상황임. 애초에 그 돈이 어디서 흘러들어오는지부터 물어야 함.
의료·부동산·은행업은 각각 연간 약 1.5조 달러의 매출을 올림. 이익이 아니라 매출임. 미국 의료·은행 시장 규모가 6조 달러의 4분의 1인데, AI가 어떻게 연 매출 6조 달러를 달성할지 이해하기 어려움.
기사의 수치는 미국만이 아니라 2031년 전 세계 지출을 대상으로 함. Bain은 그해 AI 인프라 연간 지출이 1.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함.
따라서 5년 뒤 전 세계 연간 설비투자 1.5조 달러를 감당할 매출이 필요하다는 뜻일 수 있음. 기사에 나온 UAE·사우디아라비아·EU·한국·미국 정부도 투자를 지원하고 있음. 반대로 앞으로 몇 년간 지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수도 있음.
AI를 주로 ChatGPT로 생각하는 대중이 놓치는 것은 이 기업들이 전 세계 연 30조 달러 규모의 지식노동자 임금을 노린다는 사실임. 다른 무엇으로도 지금의 인프라 투자를 정당화하기 어려움. 데이터센터 투자는 5년 안에 지식노동자를 가상화할 수 있다는 데 거는 내기임. 그다음 큰 시장은 전 세계 연 7조 달러 규모의 창고·공장 노동임.
거품 여부의 핵심은 투자자가 신뢰를 잃기 전에 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느냐임. 내게는 두 가능성이 보임. 거품이라면 AI는 곳곳에 통합되는 유용한 도구가 되되 기대에는 못 미치고, 핵심 기업의 주가에 적용되는 배수는 크게 낮아져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투자처로 남을 것임.
반대로 실제 변혁이라면 막대한 매출을 거두는 대신 대공황 수준의 실업을 초래할 수 있음. 지식노동자와 공장·창고 노동자 중 절반이 일자리를 구한다는 가정에서도 실업률은 24%임. 인프라 투자를 정당화할 매출은 ChatGPT·Claude 구독이 아니라 기존 산업을 잠식해야 나올 수 있음.
30조 달러 시장만 보고 소비 위축을 놓치고 있음. 실직하거나 기업이 사무직 임금을 낮추면 지금 같은 소비를 못 하게 되는데, 그만큼 시장도 줄어들지 않겠는지?
베이 지역의 200만500만 달러 단독주택, 갤런당 6달러 휘발유, 1520달러 햄버거를 누군가는 사야 함. 코로나19 때만 봐도 기본소득 재원 부담에 대한 합의와는 아직 거리가 멂.
지식노동자의 업무를 평가하는 방식에 오만함이 있다고 봄. 밖에서 문서·스프레드시트·양식·이메일만 보고 AI가 전부 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리는 셈임.
AI가 기계적인 작업을 많이 처리할 수는 있지만, 업무가 그것뿐이라는 가정은 검증되지 않았고 역사적으로도 의심할 이유가 있음. 상당 부분은 인간관계에 깊이 걸쳐 있어 거의 정의상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임.
투자 실패와 대규모 실업이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음. AI 연구소는 막대한 투자를 회수하지 못해 주식시장에 큰 손실을 남기고, 정작 수익화하지 못한 기술의 효율 향상은 수백만 개 일자리를 없앨 수 있음.
세 번째 가능성도 있음. 실제 변혁이 일어나되 대공황 수준의 실업 대신 새 일자리와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음.
Claude Code나 Codex를 써보지 않고 Google의 AI 검색 결과가 AI 역량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음.
정확한 표현은, 근거가 맞다는 전제하에 모든 AI 투자가 수익을 내려면 연 매출 6조 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봄. 일부는 큰돈을 벌고 더 많은 투자자는 큰돈을 잃을 것임. 투자자 대부분도 이를 알고 승자가 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함.
초기 인터넷 기업도 대부분 무너지고 소수만 크게 성공했음. 당시 높은 기업가치를 보며 수익 모델을 물었을 때 답이 불분명했던 기업은 대체로 사라졌고, 적자라도 구체적인 수익화 계획이 있던 기업은 살아남는 편이었음.
부유한 개인이 무분별하게 투자해 인프라 비용을 대고 수익을 못 얻는 것은 상관없음. 진짜 문제는 당사자 동의 없이 남에게 투자 위험을 떠넘기는 것임. 이는 AI만의 문제가 아니며 정면으로 다뤄야 함.
숫자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기 때문임. AI 지출 대부분은 낭비되고 기업 대부분은 파산할 것임. 그래도 살아남은 기업은 상상하기 어려운 부를 얻을 수 있음.
주객이 전도되지 않으려면 돈을 가진 사람이 소비해야 함. 지난 20년간 코딩을 배우라고 권했고, 기술직은 의료직 외에 경제적 계층 상승을 이끄는 대표 경로였음.
AI가 개발자와 기술직의 중간 60%를 없애면, 일자리를 잃은 중산층은 무슨 돈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살 수 있는지? 대체 일자리 없이 고용을 없애면서 동시에 부를 창출할 수는 없음.
미국에는 제조업 기반이 거의 없고 기술·금융이 일자리 창출의 차별점이었는데, 둘 다 AI 도입으로 위협받고 있음. 기업은 누군가에게 팔아야 하는데 목표 매출을 지탱할 구매자가 누구일지 불분명함.
1990년대 이전 중산층 진입 경로였던 육체노동 일자리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음. 경제는 인구 40%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도 많은 부를 만들어냈음.
AI 투자는 세계 GDP의 1~2% 정도로 알고 있음. 정보 처리 전반의 효율을 몇 배 높일 수 있다면 그렇게 터무니없는 규모는 아님. 전력망과 철도 같은 대형 인프라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필요했지만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음.
핵심 위험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속도라고 봄. 전력이나 철도와 달리 완전히 디지털인 혁명이라 거의 전 세계가 동시에 경쟁하고 변화도 훨씬 빠름. 이 속도라면 어느 방향으로든 과도하게 치우칠 수밖에 없음.
1997년에 미래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가 Sun·Compaq/HP·DEC·SGI 중 하나에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에 맞춰 비용을 추산하는 것과 비슷함.
2031년 AI 인프라 지출 1.5조 달러, 이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시장 규모 6조 달러라는 전망인데, 기사는 어떻게 이것을 현재 호황의 ‘정당화’ 문제로 바꾼 것인지?
제목은 조건문으로 쓰였고, 지극히 일반적인 표현임.
Bain이 포함한 분야는 검색·광고·자율주행·물리적 AI의 혁신임. 구독과 광고를 포함한 소비자 서비스의 기여분은 2,000억~4,000억 달러로 예상됨.
따라서 6조 달러는 구독형 연간 반복 매출이 아니라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임. 2031년까지 세계 GDP에 약 40조 달러의 경제활동이 추가될 전망이므로, AI가 그중 15%를 담당하면 되는 셈임.
보고서의 «지출» 쪽(2031년 연 1.5조 달러 — GPU·메모리·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포함)이 공급사 매출로 찍히는 숫자가 한국시간 10월 1일 새벽 5시 무렵 하나 나옵니다. 마이크론(메모리·HBM) 실적 발표(미 동부 9/30 장 마감 후)인데, 나스닥 실적 캘린더 기준 EPS 컨센서스가 $31.35(애널리스트 10명)로 작년 같은 분기 $2.86의 약 11배입니다.옵션 시장은 발표 직후 만기(10/2) 등가격 스트래들 가격으로 약 ±7.6%의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9/29 마감 기준 나스닥 공개 옵션 체인).지출 쪽은 이렇게 분기 실적으로 바로 확인되는데, 반대편인 «6조 달러 매출» 쪽은 아직 분기 단위로 확인할 숫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 이 논쟁의 비대칭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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