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연산능력이 모자라서 구글마저 손을 들었다."
요약
구글이 폭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메타에 Gemini 사용 상한을 설정했습니다. 이에 구글은 SpaceX와 대규모 연산 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빅테크 간의 치열한 자본 경쟁을 보여줍니다.
핵심 포인트
- 구글, 메타에 Gemini 연산 사용 상한 통보
- 구글-SpaceX 간 약 3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임대 계약
- 앤트로픽, 구글보다 더 큰 규모로 SpaceX 인프라 확보
- AI 연산 수요 폭증이 HBM 및 메모리 시장의 핵심 지표로 작용
"AI 연산능력이 모자라서 구글마저 손을 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3월쯤 메타에 Gemini 연산 수요를 전부 맞춰줄 수 없다고 통보하고, 이 소셜미디어 거인에게 사용 상한을 걸었다.
세계 최대 AI 서비스 제공자인 구글조차 폭증하는 연산 수요를 감당 못 한다는 신호다.
결과는 두가지로 나타났다.
하나, 메타는 자체 모델로의 전환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최근 새로 내놓은 Muse Spark 모델을 우선시하고 있는데, 성능이 Gemini와 경쟁할 만하다고 보고 외부 모델 의존을 줄이려는 것이다.
둘, 구글은 연산 공백을 메우려고 이번 달 SpaceX와 월 9억 2천만 달러짜리 연산 임대 계약을 맺었다.
메타는 클라우드 사업이 없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늘리는 중이며, 2028년까지 미국에 누적 6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회사다.
이런 회사조차 외부 연산을 빌려 쓰다가 상한에 막혔다는 것.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물건이 없어서 막힌 것이다.
구글-SpaceX 계약 조건도 한번 보자.
2026년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월 9억 2천만 달러, 엔비디아 GPU 약 11만 장에 CPU, 메모리, 관련 부품까지 임대하는 계약이다.
총액으로 따지면 약 300억 달러다.
로켓 쏘던 회사가 슈퍼컴퓨터를 빌려주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여기서 더 흥미로운 것은..
앤트로픽은 같은 기간 동일한 SpaceX 인프라에 월 12억 5천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
구글보다 더 큰 금액이다.
연산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가격 불문하고 과열되고 있다는 증거다.
참고로 구글이 건 상한은 메타 한 곳만의 얘기가 아니다.
구글은 2026년 5월 17일부터 Gemini 앱에 연산 기반 사용 제한을 도입했다.
무제한 요청 대신 5시간마다 갱신되는 롤링 윈도우와 주간 상한이 적용되는, 마치 통신사 데이터 요금제 같은 방식이다.
2025년 3월부터 8월 사이 Gemini API 요청이 두 배 넘게 늘면서, 구글이 연산 배분 방식을 다시 짜야 했던 것.
연산 부족은 추상적인 IT 업계 얘기가 아니라, 메모리 수요의 가장 직접적인 선행 지표다.
세계 최대 사업자인 구글마저 연산을 외부에서 빌리고, 메타 같은 거인이 사용 상한에 막혀 프로젝트가 밀린다는 건, 그 아래에서 HBM과 서버 D램이 그만큼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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