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 유럽 슈퍼마켓 냉장 시스템 공격… 식품 폐기·재고 손실 발생
요약
유럽 슈퍼마켓 체인들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냉장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해커들은 제어 장치에 침입해 제상 모드를 활성화시키고 내부 온도를 50℃까지 상승시켜 대규모 식품 폐기와 재정적 손실을 초래했다. 이번 사건은 공급망 및 공공 인프라의 취약성을 보여주며, 초기 피해액 외에도 더 큰 경제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핵심 포인트
- 해커들이 유럽 슈퍼마켓 냉장 시스템에 침입하여 대규모 식품 폐기를 유발함.
- 냉각 제어 장치(Danfoss)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으로, 초기 피해액은 30만 유로 추정됨.
- 이번 사건은 전력망 등 공공 인프라를 겨냥할 수 있는 심각한 해킹 시나리오의 경고임.
사이버 공격자들이 유럽 전역의 식료품점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요일 밤 해커들이 약 150개 Intermarché 매장의 냉장 시스템을 공격하면서, 직원들은 더 이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없는 식품을 폐기해야 했다. 하지만 이는 전체 피해의 일부에 불과하다.
해당 슈퍼마켓 체인의 대변인은 Bloomberg에 공격자들이 냉각 시스템 제어장치에 침입해 제상 모드를 활성화했고, 이로 인해 내부 온도가 섭씨 50도, 화씨 122도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문제를 발견하기까지 약 6시간이 걸렸으며, 그때는 이미 냉장고 내부의 식품이 모두 상한 상태였다.
공격은 Intermarché 매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AFP에 따르면 Cooperative U 매장도 100곳 미만이 피해를 입었다. BFM은 일부 Leclerc 매장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La Dépêche에 따르면 전자 가격표 시스템도 공격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loomberg는 Intermarché 공격에 사용된 시스템이 Danfoss에서 관리하는 장비였다고 전했다. 불과 몇 달 전 보안 연구팀 Team 82는 Danfoss 냉장 컨트롤러에서 이번과 같은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취약점을 공개한 바 있다. 결국 실제 환경에서도 유사한 공격이 발생한 셈이다.
이번 공격의 즉각적인 피해 규모는 쇼핑객과 슈퍼마켓 직원, 식품 공급업체가 겪은 불편 외에는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초기 보도에서는 재정적 손실이 약 30만 유로(약 4억 5,000만 원)로 추산됐지만, 피해 범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금액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Cooperative U의 CEO Dominique Schelcher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각 매장에 팀을 파견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작성 시점까지 공개적으로 특정된 용의자는 없다.
이번 공격은 공격자들이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실시한 시험 공격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전력망이나 공공 인프라를 겨냥한 다른 파괴적 공격과 함께 사용된다면 피해는 막대할 수 있다. 이는 수년 동안 경고돼 온 최악의 해킹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이며, 다행히 아직 그런 수준의 상황이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뉴스 주요 내용 요약
프랑스의 Intermarché 약 150개 매장을 비롯해 Cooperative U와 일부 Leclerc 매장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냉장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가열되는 피해를 입었다.
공격자는 냉각 시스템의 제어 장치에 침입해 제상 모드를 작동시켰으며, 일부 냉장고 내부 온도가 최대 50℃까지 올라가면서 보관 중이던 신선식품이 폐기됐다.
Intermarché에서 공격받은 시스템은 Danfoss가 관리했으며, 보안 연구진은 앞서 해당 냉장 제어기에 이와 유사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취약점을 공개한 바 있다.
초기 피해액은 약 30만 유로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피해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으며, Cooperative U 등 관련 업체들은 복구와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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