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사가 1000조짜리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데, 하필 왜 SK텔레콤일까.
요약
SK그룹이 2035년까지 15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이는 오픈AI 스타게이트보다 큰 목표입니다. 과거 AI 경쟁이 GPU 확보에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전력, 냉각, 부지 등 인프라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AI 경쟁의 초점이 모델 개발에서 인프라(전력/부지)로 이동
- SK그룹은 통신사 역량을 활용해 국내 연산 수요를 유치하려 함
- 15기가와트 규모는 최신 원전 15기 출력에 해당하며, 막대한 자본이 투입됨
통신사가 1000조짜리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데, 하필 왜 SK텔레콤일까.
IT 채널 안될공학의 패치가 SK그룹의 15기가와트 AI 데이터센터 계획을 풀었다. 지난달 청와대 발표에서 SK는 2035년까지 15기가와트를 짓겠다고 했는데, 미국 오픈AI의 스타게이트 10기가와트보다 큰 목표다. 15기가와트는 최신 원전 15기 출력에 맞먹고, 1기가와트당 약 70조가 드니 합치면 1000조에 가깝다. 그런데 이걸 건설사도 발전사도 아닌 통신사가 총괄한다.
이유는 AI 경쟁의 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진 누가 엔비디아 GPU를 더 사고 더 큰 모델을 만드느냐였는데, 이제는 그 GPU를 24시간 돌릴 전력과 냉각, 부지를 누가 확보하느냐로 넘어갔다. 맥킨지는 2030년 미국에서만 데이터센터가 15기가와트 부족할 거라 본다. SK가 통신사를 앞세운 건, 하이닉스의 메모리와 계열사의 전력, 냉각, 통신망을 하나로 묶어 글로벌 기업의 연산 수요를 국내로 끌어오려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걸 AI를 사 쓰는 나라에서 파는 나라로 넘어가는 일이라 했다. 반도체를 만들어온 한국이 그 반도체로 지능까지 생산하는 나라가 되느냐, 그 첫 시험대가 지금 울산에서 시작됐다. 결국 이 싸움의 진짜 승부처는 누가 가장 좋은 모델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그 모델을 돌릴 전력과 땅을 누가 쥐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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