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시장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브릭스의 결제통화 구상, 사우디아라비아의 비달러 원유 결제 가능성을 근거로 ‘탈달러 시대’를
요약
최근 시장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나 브릭스 결제통화 등을 근거로 '탈달러 시대'를 논해왔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mBridge에서 이탈한 사건이 다른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자본 이동의 다음 사이클은 GPU 같은 컴퓨팅 능력을 넘어 금융 인프라(결제, 수탁, 토큰화) 자체의 운영체제가 바뀌는 방향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핵심 포인트
- 금융 시장의 변화는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선 '운영체제' 차원의 문제입니다.
- 자본 이동은 컴퓨팅 능력에서 금융 인프라(결제, 수탁 등)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미국은 중앙 통제가 아닌 민간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달러 패권을 유지하려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시장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브릭스의 결제통화 구상, 사우디아라비아의 비달러 원유 결제 가능성을 근거로 ‘탈달러 시대’를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결제 플랫폼인 mBridge에서 사실상 이탈한 사건은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중국의 mBridge는 단순한 결제 기술이 아니었다.
달러와 SWIFT를 통하지 않고 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로 직접 결제하는 새로운 금융질서의 실험이었다.
중국은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연결된 결제 표준을 수출하려 했다.
미국의 대응은 디지털 달러를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방식이 아니다.
민간이 발행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고, 그 준비자산을 현금과 단기 미 국채로 제한함으로써 달러를 블록체인 위에 올리는 방식이다.
미국은 국가가 모든 것을 운영하기보다 민간 네트워크의 확장을 달러 패권에 편입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AI 투자 사이클이 컴퓨팅 능력을 건설했다면, 다음 사이클은 그 위에서 돈과 자산이 움직이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자본은 GPU에서 전력과 데이터센터로 이동했고, 이제 결제·수탁·토큰화·디지털 담보라는 금융 인프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는 아직 이를 암호화폐라는 좁은 범주로 바라본다.
그러나 이것은 금융시장의 운영체제가 바뀌는 문제다.
돈의 형태가 바뀌면 돈의 이동 경로가 바뀌고,
돈의 이동 경로가 바뀌면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며,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는 곳에서 다음 주도주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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