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를 콕 집어 "주문해 둔 가스터빈 값도 제때 못 내고 있다"는 폭탄 발언을 던짐.
요약
일론 머스크가 소프트뱅크의 가스터빈 대금 미지급 의혹을 제기하며 시장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ING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 관련 데이터센터 대출 5억 달러를 급매로 내놓았습니다. 이는 손정의 회장의 높은 부채 구조 및 오라클 등의 '불가항력 조항' 발동과 맞물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머스크는 소프트뱅크에 가스터빈 대금 미지급 의혹을 제기하며 시장 불안감을 고조시켰습니다.
- ING은 오픈AI·소프트뱅크 관련 데이터센터 대출 5억 달러를 급매로 내놓았습니다.
- 오라클의 '불가항력 조항' 발동으로 핵심 세입자의 리스크가 부각되었습니다.
- 소프트뱅크는 단기 대출 및 고금리 회사채 발행 등 높은 부채 구조에 놓여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를 콕 집어 "주문해 둔 가스터빈 값도 제때 못 내고 있다"는 폭탄 발언을 던짐.
같은 날 유럽 대형 은행 ING는 오픈AI·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대출까지 묶어 데이터센터 대출 5억 달러(약 6,800억 원)어치를 급매로 내놓음.
어제 중국에서 로봇 인수가 막힌 손정의, 왜 하루 만에 미국 쪽 돈줄까지 흔들리는 걸까?
- 6,800억 원 대출을 급매로 내놓은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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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로 확인된 이번 데이터센터 대출 급매의 주체는 네덜란드 대형 은행 ING그룹임. 밴티지·사이러스원 등 데이터센터 대출 약 12건, 총 5억 달러(약 6,800억 원) 규모를 오는 11월 19일 마감 조건의 경쟁입찰(최소 입찰 금액 1,000만 달러)로 한꺼번에 내놨는데, 데이터센터 대출만 따로 묶어 통째로 경매에 부친 건 월가에서도 보기 드문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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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싸늘하게 만든 건 이번 급매 물량 안에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이 손잡은 5,000억 달러 합작 사업 '스타게이트'의 핵심 거점, 뉴멕시코주 캠퍼스('프로젝트 주피터'·2.45GW) 대출 지분 2,500만 달러(약 340억 원)가 들어 있다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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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천연가스관과 자체 발전(연료전지) 인허가가 늦어질 조짐이 보이자, 핵심 세입자인 오라클이 최근 시행사(블루아울 산하 STACK) 측에 "인허가 지연처럼 우리 잘못이 아닌 이유로 전기가 제때 안 들어오면 임차 계약을 미루겠다"며 '불가항력 조항' 발동을 공식 통보해 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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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대형 상가에 들어오기로 한 핵심 세입자가 "전기·가스 공사 늦어지면 최대 3년까지 월세 내는 걸 미루겠다"고 미리 못을 박아둔 셈이라(오라클은 철수가 아니며 2028년 완공 일정을 유지 중이라는 입장), 이 현장 관련 약 180억 달러 규모 건설 대출은 이미 원금의 90% 안팎(액면가 1달러당 89~91센트)까지 값이 뚝 떨어져 거래되고 있었음.
- 머스크가 꺼낸 '가스터빈 주문 불이행' 의혹과 손정의의 아슬아슬한 빚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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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쿄 증시에서는 AI 기업들의 빚 부담 우려로 미국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소프트뱅크 주가가 개장 직후 장중 15.8%(종가 -10.8%) 폭락할 만큼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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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장 마감 무렵 머스크까지 등판해 "소프트뱅크가 주문해 둔 가스터빈 대금을 제때 못 내고 있다"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의혹을 꺼내 불에 기름을 부음. 구체적인 증거나 소프트뱅크의 공식 확인이 없는 일방적 주장이지만, 시장이 이 말을 가볍게 넘기지 못하는 데는 분명한 배경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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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에 일반 전력망을 끌어오려면 수년씩 기다려야 해서 자체 발전용 천연가스 터빈 확보가 필수임(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도 미국에 대규모 가스발전소를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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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이기면서, 전기를 엄청나게 쓰는 데이터센터에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세금 혜택이 줄어들 거란 우려까지 겹쳐 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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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손정의 회장이 끌어다 쓴 빚 구조도 아슬아슬함. 오픈AI에 약속한 누적 약 646억 달러(약 88조 원·지분 약 13%) 투자금을 대느라 올해 3월 급한 대로 만기가 짧은 400억 달러(약 54조 원) 한도의 단기 대출(브릿지론)을 끌어 썼다가, 이 단기 빚을 갚고 남은 투자금을 채우느라 9월엔 핵심 자회사 Arm(지분 약 90%) 주식담보대출 한도를 250억 달러(약 34조 원)로 늘리고 연 이자만 최고 9.75%에 달하는 고금리 회사채(투기등급 BB+)를 111억 달러어치나 찍어내 돌려막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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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담보대출에 고금리 회사채까지 한도 끝까지 당겨 쓴 격인데 믿었던 오픈AI 상장(IPO)마저 2027년으로 밀리자, 오늘 소프트뱅크의 부도 위험 지표(5년물 CDS)는 장중 466bp까지 치솟으며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음.
- 미·중 양쪽에서 막힌 손정의, 그리고 한국 반도체·전력기기 주주들이 봐야 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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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입장에서는 어제 중국 당국이 53.75억 달러(약 7.3조 원) 규모 스위스 ABB 로봇 사업부 인수 건 중 핵심인 중국 사업 부문(매출 비중 약 30%)을 데이터 안보 이유로 불허해 로봇 사업 확장에 제동을 건 데 이어, 하루 만에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돈줄과 전기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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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뿐만 아니라 월가 대형 은행과 일본 대형 은행들도 AI 데이터센터·GPU 담보 대출을 다른 기관에 쪼개 팔거나 손실 위험을 넘기는 방식으로 위험 관리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 AI라는 이름만 붙으면 앞다퉈 돈을 빌려주던 금융권 분위기가 눈에 띄게 신중해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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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국, 일본 등 투자자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님. 북미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전기 인허가와 자금 조달 문제로 공사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면, 그 안에 들어갈 한국산 HBM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북미 수출 호황을 누리던 초고압 변압기·가스터빈 같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납품 일정과 수주 속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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