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직원은 정부청사가 자체 개발한 AI 비서 전용 플랫폼을 통해 ChatGPT와 Claude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함. 결국 외부로 나가는 트래픽을 통제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상당히 합리적인 조치로 느껴짐.
소비자용 서비스 대신 데이터 무보관(Zero Data Retention) 계약이 적용되는 서비스를 쓰도록 강제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 같음.
내부 서비스가 Microsoft Copilot이므로, 그냥 정말 어리석은 결정일 가능성도 있음.
그렇다면 왜 Microsoft Copilot을 사용하는 것임?
로컬에서 AI를 구동하는 흐름의 일부로 보임. 지난주 상사에게 집에서 만든 장비인 5060 3개짜리 구성을 시연했는데, 상용 서비스만큼 빠르지는 않아도 우리 요구사항의 90% 이상을 충분히 충족했음. 상사는 직접 조립한 하드웨어의 가격에 놀랐고, 게이밍 GPU가 비싸다고 해도 상용 랙 장착형 연산 장비 가격에는 한참 못 미침.
실제로 책상 위의 물리적인 “AI”를 보러 동료들이 찾아오기도 함. AI에 데이터센터가 꼭 필요한 게 아니라 책상 위 컴퓨터 부품만으로도 된다는 사실에 다들 놀라는 모습이었음.
대형 AI 기업들도 앞날을 알고 있을 것임. 오픈소스 모델과 로컬 AI 장비가 앞으로 몇 년 안에 대형 AI 서비스 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봄.
전혀 뉴스거리가 아닌 듯함. 직원 50명인 우리 스타트업조차 승인된 AI 도구만 사용하도록 하는 IT 정책이 있음. 정부라면 오히려 지금까지 이를 강제할 장치가 없었다는 사실이 진짜 뉴스임.
우리 직장도 마찬가지임. 사용자 선호에 따라 OpenAI나 Claude를 사용하는 자체 LLM 도구가 있으며, 내부 데이터 보관·학습을 금지하는 계약을 맺고 운영함.
공무원이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에 민감한 데이터를 공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타당함. 다만 Copilot을 써야 하는 공무원들은 안쓰럽게 느껴짐.
나는 Claude Code로 옮겼을 때 숨통이 트였음. Copilot이 걸핏하면 “그 작업은 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놓는 Google Gemini의 문서 연동 기능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면, 쓰기 싫어하는 것도 이해가 감.
별다른 뉴스거리가 아닌 듯함. 개인 계정으로 승인되지 않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정부 데이터를 보내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보이며, 작은 회사에도 이런 제한은 흔히 있음.
IT 조직이 회사나 정부 안팎의 데이터 이동을 통제하는 것일 뿐임. 데이터를 보내는 서비스 제공업체와 계약을 맺으려는 것은 합리적이며, 신속한 대응이나 최적의 도구 선택에는 제약이 생기더라도 정보보안 측면에서는 타당함.
지금의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하면, 한발 더 나아가 EU 소재 기업으로만 데이터 공유를 제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의외임.
Government Offices of Sweden, 스웨덴어로 Regeringskansliet는 특정 기관 하나를 가리킴. 제목에서 연상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 규정이 스웨덴 정부 산하 모든 기관에 적용된다는 뜻은 아님.
처음에는 전부 미국 업체 서비스이고 정부 데이터를 맡기기에는 부적절하니 AI를 금지한다는 뜻으로 읽고 반가웠음. 그런데 뒤를 읽어보니 Microsoft Copilot은 승인된 AI라고 해서 실망스러움.
차선책은 호스팅된 GLM-5.3을 쓰면서 주권 AI라고 부르는 것이었음.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정부는 이미 Microsoft 제품을 대규모로 사용하고 있으며 요즘은 클라우드 기반 제품도 상당함. Microsoft는 재정적으로도 안정된 기존 대기업임. 반면 모델 운영 전문 업체는 당장 모레라도 투자자와 채권자에게 분해 매각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대화 기록의 기밀성이 위태로워질 수 있음.
명시적인 기밀 유지 계약을 맺은 소수의 승인 업체로 집중하는 것은 합리적임.
다른 한편으로 가장 단순한 해석은 Microsoft의 정부기관 장악력이 강하다는 것임. 대학을 포함한 스웨덴의 모든 공공부문 고용기관이 이미 Microsoft 생태계만 사용하고 있으니, AI까지 자사 제품만 쓰도록 압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임.
이런 서비스를 금지하고 자체 호스팅 모델을 제공하지 않는 대학은 학생들에게서 돈을 훔치는 것이나 다름없음. 제대로 된 대학이라면 제3자가 모든 학생의 데이터를 채굴해 졸업하기도 전에 진로를 망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임.
대학은 원래 슈퍼컴퓨터, 컴퓨터 실습실, 개인 웹 공간, 이메일, 검색엔진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