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MediaTek)은 2026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연결 매출은 1,680억 6,000만 대만 달러(NT$)로 전 분기 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46.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순이익은 282억 대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6%,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7.50 대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AI 가속기 ASIC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026년 4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차이리싱(Rick Tsai) CEO는 4분기 매출이 2,101억2,218억 대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2532% 증가한 수준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43.5~46.5%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기존에 제시했던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률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디어텍, AI ASIC 두 번째 고객사 확정…수요 확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미디어텍이 두 번째 AI ASIC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공식 확인한 점입니다. 이는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미러 미디어(Mirror Media)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신규 고객사 확보 사실을 공개했지만, 고객사의 정체와 칩 사양, 예상 매출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AI ASIC 고객사가 바이트댄스(ByteDance)라는 시장의 추측에 대해서는 해당 고객사가 중국 기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규 프로젝트는 2028년 양산에 들어가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차이리싱 부회장 겸 CEO는 첫 번째 AI 가속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량 출하는 이미 9월부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디어텍은 4분기 AI 가속기 관련 매출 25억 달러를 달성하고, 2027년 매출 목표 역시 기존에 제시했던 약 160억 달러 수준의 상단에 도달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가속기 ASIC 시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미러 미디어는 전했습니다.
2세대 ASIC 테이프아웃 진행…첨단 패키징 협력도 주목
2세대 AI ASIC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추측에 대해 차이리싱 CEO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멀티 다이 설계에 포함된 여러 다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테이프아웃(Tape-out)을 완료했습니다. 크기가 크고 설계가 복잡한 다이의 경우 수 주가량 추가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체 일정은 당초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AB미디어는 전했습니다.
첨단 패키징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종합 반도체 기업(IDM), 기판 공급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수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이리싱 CEO는 주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파악했으며, 두세 가지 핵심 문제만 해결하면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해당 IDM 협력사가 인텔이며, 적용 기술은 EMIB-T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첨단 패키징 논의는 미디어텍의 파운드리 전략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인텔의 EMIB 패키징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향후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까지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차이리싱 CEO는 미디어텍이 특정 공급업체 한 곳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TSMC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며, 공급망 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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