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4는 천연가스와 함께 땅에서 나오고, 헬륨-3는 삼중수소에서 얻음. 둘을 조합하면 양자컴퓨팅에 필요한 극저온을 만들 수 있음.
캐나다는 천연가스에서 헬륨-4를 많이 생산하고, 중수로에서는 세계 삼중수소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냄. 삼중수소와 헬륨-3 생산국 대부분은 이를 비축하지만 캐나다는 저렴하게 판매 중임. 미국이 앞을 내다본다면 캐나다와 삼중수소·헬륨 장기 공급 계약을 논의해야 함.
캐나다가 미국 이외 국가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지금, 다른 나라들도 같은 접근을 하는 편이 이익일 것임.
한편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헬륨의 95% 는 성가신 폐가스 취급을 받으며 대기 중으로 방출됨.
그렇게 중요하다면 왜 모든 가스정에서 헬륨을 회수하지 않는 걸까? 헬륨을 회수하는 소수 기업의 판매가격을 올리려는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음.
헬륨이 필수적인 용도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장비 가격이나 장비가 창출하는 가치에 비해 헬륨 비용은 미미함.
불과 6개월 전까지는 페르시아만 국가들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임. 공급이 갑자기 끊긴 뒤에야 중요성이 드러난 다른 수많은 품목과 마찬가지임.
무엇보다 반도체 공장은 헬륨 없이는 가동할 수 없음. 나도 몰랐다가 얼마 전 흥미로운 60 Minutes 방송을 보고 알게 됨.
유정에서 천연가스를 태우거나 방출하는 것과 같은 이유임. 헬륨은 가스정에서 나오는 원료 가스의 1% 미만이며, 회수하려면 전용 설비와 유통 수단이 필요함. 가스 조성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운영자 입장에서 경제성이 없음.
카타르의 공급 중단으로 수급이 빠듯해지고 가격이 올라도, 기반시설을 건설할 만큼의 유인이 되지 않을 수 있음.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되면 손해 보는 투자가 될 수 있어 큰 도박임.
이 때문에 헬륨 가격이 오르면, 폐가스로 버리지 않고 회수할 만한 기준도 낮아지지 않을까?
헬륨은 저장과 운송이 매우 어려움.
자유시장은 가장 싼 공급업체 이외에는 비효율적이라고 보고 퇴출시키기 때문임. 공급망을 튼튼하게 만드는 쪽은 늘 수익성이 떨어짐.
헬륨이든 달걀이든 화장지든 같은 결과가 반복되는데도 배우려 하지 않음.
자유시장 이념 때문에 국가 헬륨 비축분을 수년간 낭비한 뒤에야 이러는 것임. 재미로 풍선에 넣어 날려 보내는 것도 어처구니없는 일임. 헬륨은 우주에는 풍부하지만, 경제적으로 채굴 가능한 공급원은 화석 자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