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가 없어서 못 판다는 슈퍼사이클 한복판에, 정작 큰 고객은 가격이 떨어질 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요약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등 주요 고객사들이 메모리 및 스토리지 가격 하락에 대비해 풋옵션 헤지 같은 금융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급사에 가격 하단을 보장했던 클라우드 기업들이 오히려 가격 하락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핵심 포인트
- AI 클라우드 고객사들이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하락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 메모리가 유가처럼 헤지 대상 원자재로 인식되고 있다.
- 고객사들은 2028년 증설 완료 후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가 없어서 못 판다는 슈퍼사이클 한복판에, 정작 큰 고객은 가격이 떨어질 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메모리·스토리지 값 하락에 대비해 파생상품, 이를테면 풋옵션 헤지를 검토 중이다. 이유가 역설적이다. 클라우드들은 마이크론·샌디스크와 장기공급계약을 맺으며 공급사에 가격 하단을 보장해줬는데, 값이 떨어지면 시장가보다 비싸게 계속 사야 하는 쪽은 자기들이다. 그래서 그 위험을 금융으로 막으려는 것이다. 메모리가 유가나 구리처럼 헤지 대상 원자재가 됐다는 얘기다.
왜 하필 지금이냐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2028년 초 증설 완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신규 캐파가 다 돌면 가격이 꺾일 수 있다는 걸 고객이 벌써 계산에 넣은 것이다. 여기서 한국의 위치가 미묘하다. 지금은 하이닉스와 삼성이 그 가격 하단 보장의 수혜자로 초호황을 누리지만, 최대 고객이 하락 보험을 드는 순간이 곧 사이클 정점을 시장이 재기 시작했다는 첫 신호다.
1편에서 지금 내 테슬라 FSD가 사이버캡용 모델의 압축판이라고 했다. 그럼 왜 HW3만 유독 더 세게 압축한 라이트를 받았을까. 답은 램 용량이 아니라 대역폭에 있다.
수치로 보면 이렇다. HW3의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68기가바이트(8GB LPDDR4). HW4는 224기가바이트(16GB GDDR6)로 세 배가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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