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택시를 자율주행 기술 경쟁으로만 보면, 정작 돈이 갈리는 지점을 놓친다. 그건 세금이다.
요약
로보택시 산업의 성공은 단순히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만 달려있지 않으며, 세제와 회계 구조에서 발생하는 자본 경제학적 차이가 핵심 변수입니다. 미국은 100% 보너스 감가상각을 통해 초기 투자 비용을 한 번에 상쇄하여 법인세 절감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핵심 포인트
- 로보택시 산업의 승부는 기술력보다 세제와 회계 구조에서 갈린다.
- 미국은 100% 보너스 감가상각으로 초기 자본 회수 속도가 빠르다.
- 한국 시장은 미국 대비 즉시 전액 상각 혜택이 부족하여 불리하다.
로보택시를 자율주행 기술 경쟁으로만 보면, 정작 돈이 갈리는 지점을 놓친다. 그건 세금이다.
미국은 지난해 통과된 세법(OBBBA)으로 100% 보너스 감가상각을 영구화했다. 사업용으로 산 자산의 비용을 개시 연도에 한 번에 털어 그해 법인세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테슬라가 사이버캡을 소비자에게 파는 게 아니라 직접 굴리면, 그 차량은 재고가 아니라 고정자산이 된다. 즉 로보택시 한 대를 사는 순간 그 비용 전액을 첫해에 비용처리해 세금을 깎을 수 있다. 자율주행으로 벌기도 전에 회계로 먼저 버는 구조다.
왜 이게 중요하냐면, 로보택시 경제학의 승부가 기술만이 아니라 세제와 회계에서 갈리기 때문이다. 같은 차를 굴려도 미국 법인은 초기 자본을 훨씬 빨리 회수한다. 한국은 이런 즉시 전액상각 혜택이 그만큼 파격적이지 않아, 국내 자율주행 사업은 출발선의 자본 경제학부터 불리하게 선다. 다들 기술 언제 따라잡나만 묻는데, 정작 먼저 벌어진 건 세제 격차다.
1편에서 지금 내 테슬라 FSD가 사이버캡용 모델의 압축판이라고 했다. 그럼 왜 HW3만 유독 더 세게 압축한 라이트를 받았을까. 답은 램 용량이 아니라 대역폭에 있다.
수치로 보면 이렇다. HW3의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68기가바이트(8GB LPDDR4). HW4는 224기가바이트(16GB GDDR6)로 세 배가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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