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청산건 쉬운 설명 정리
요약
OpenAI 출신 레오폴드의 펀드가 AI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청산된 과정을 분석합니다. 반도체 섹터 숏 헤지를 시도했으나, 개별 롱 포지션의 하락 폭이 ETF 헤지 범위를 초과하며 발생한 리스크 관리 실패를 다룹니다.
핵심 포인트
- AI 인프라(연산/클라우드) 숏과 메모리/전력 롱의 복합 전략 사용
- 섹터 ETF(SMH)를 통한 헤지가 개별 종목의 급락을 방어하지 못함
- 4배 레버리지 사용으로 인해 자산 하락 시 청산 위험 급증
- 개별 종목과 섹터 지수 간의 변동성 차이(Beta) 관리의 중요성
레오폴드 청산건 쉬운 설명 정리
레오폴드 이 사람 이력이 좀 특이함
원래 오픈AI에 있었음
초정렬(슈퍼얼라인먼트)팀이라고
AI가 사람보다 똑똑해졌을 때 통제가 되는지를 연구하는 조직임
거기서 2024년 4월에 잘림
본인 말로는 오픈AI 보안이 허술해서 중국 쪽
산업스파이한테 뚫릴 수 있다는 메모를 이사회에 올렸고
그것 때문에 잘렸다는 것
회사는 그것 때문이 아니라 기밀 유출 때문이라고 함
양쪽 말이 다름
나온 뒤에 165페이지짜리 글을 하나 씀
제목이 Situational Awareness였고
2027년쯤이면 AI가 최고 연구자 수준까지 올라오고
그때부터 전기 칩 데이터센터를 미친듯이 깔게 된다는 내용임
그리고 그 글 제목 그대로 펀드를 차림.
2024년 9월, 시드 2.25억달러
암튼 2년도 안 돼서 수십억달러 규모가 됐고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439%였음
그러다 이번 달에 정리당함.
다들 알고 있는 건 아래의 내용일 거임
AI 인프라를 4배 레버리지로 롱 담고 있다가
7월에 AI 낙폭이 심해서 롱이 무너져서 청산당했다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13F를 열어보니까 롱만 있는 게 아니었음
숏이 있었음
엔비디아에 16억달러 반도체 ETF(SMH)에 20억달러
브로드컴, 오라클, AMD, TSMC까지
풋옵션만 다 합쳐서 84.7억달러어치
근데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게
반도체를 통째로 숏 친 게 아님
숏은 연산 쪽이었음
GPU, ASIC, 클라우드
엔비디아 브로드컴 오라클 이런 것들
메모리는 오히려 롱이었음
샌디스크, 마이크론,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인데 편이 갈린 것
구조를 다시 보면 이렇게 됨
AI 하드웨어 값이 비싸다고 본 쪽은 숏
물리적으로 못 늘리는 병목은 싸다고 봐서 롱
메모리를 롱에 넣은 게 그래서임
칩을 파는 쪽이 아니라 증설이 안 되는 병목으로 본 것
그래서 롱 쪽이 메모리(샌디스크 마이크론 하이닉스)에
네오클라우드(네비우스,코어위브) 전력,부지(블룸에너지,IREN)
그리고 재밌는 게 하나 있는데
마이크론은 롱으로 들고 있으면서
마이크론 풋도 같이 갖고 있었음
ASML 인텔 코닝도 마찬가지고
SMH 풋 20억달러도 마찬가지임
반도체 ETF를 통째로 덮은 건데
그 안에 자기가 롱으로 든 마이크론이 들어있음
개별로는 롱인데 섹터로는 숏을 씌운 것
이게 뒤에서 문제가 됨
1/그럼 숏은 어떻게 됐냐
반도체 쪽은 방향이 맞았음
반도체 지수(SMH) 고점인 6/22부터
청산 직전인 7/29까지
- SMH -24.6%
- 엔비디아 -8.9%
숏이니까 이건 수익인 것
근데 숏 북 전체가 벌었다고 하면 그건 과함
소프트웨어 쪽 숏도 갖고 있었는데
어도비 같은 게 오히려 올라서 반대로 손실이 났음
숏 전체 손익이 얼마인지는 공개된 게 없음
확실한 건 반도체 숏은 방향을 맞혔다는 것
그리고 그걸로도 롱 구멍이 안 메워졌다는 것
2/근데 롱이 난리가 났음
같은 기간 롱 쪽
- 샌디스크 -55.3%
- 블룸에너지 -52.7%
- IREN -48.5%
- 네비우스 -47.7%
- 코어위브 -45.3%
- 마이크론 -39.0%
숏이 24퍼 빠질 때 롱은 45~55퍼 빠졌음
헤지를 안 한 게 아니라
헤지한 쪽보다 본진이 두 배 빨리 무너진 것
여기서 아까 말한 SMH 문제가 터짐
SMH는 -24.6% 빠졌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마이크론은 -39%
샌디스크는 -55%임
섹터 전체를 덮는 헤지를 씌워놨는데
자기 본진이 그 섹터 평균보다 두 배 빨리 빠진 것
같은 반도체 안에서도
메모리가 연산보다 훨씬 크게 흔들렸음
헤지가 작동을 안 한 게 아니라
헤지 대상이 본진보다 덜 빠져서
구멍을 절반도 못 메운 것
ETF로 개별주를 덮을 때 늘 생기는 문제임
ETF는 수십개가 섞여 있으니 덜 흔들리고
개별주는 그것보다 훨씬 크게 흔들림
같은 금액을 덮어놔도
빠지는 속도가 다르면 헤지가 안 되는 것
3/여기서 4배가 들어옴
내 돈 1억에 브로커가 3억 빌려줘서
4억어치를 산 구조임
4억이 30퍼 빠지면 2.8억이 되는데
빌린 3억은 무조건 갚아야 하는 돈임
내 돈 1억 다 날아가고도 모자람
숏에서 번 걸로는 이 구멍이 안 메워졌던 것
그래서 브로커가 전화함, 돈 더 넣든지 팔든지
4/돈을 넣으려고는 했음
8월 1일부터 추가 출자 받겠다고 투자자들한테 공지를 돌렸고
비상장으로 들고 있던 앤트로픽 지분까지 팔려고 내놨음
근데 브로커 기한이 7월 30일이었음. 이틀이 모자랐던 것
5/왜 시타델로 통째로 넘어갔냐
이게 이 사건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임
돈 빌려준 브로커가 세 곳이었음
BofA, 골드만삭스, JP모건
담보를 나눠 가진 브로커가 여럿이면
먼저 파는 쪽이 제값 받고 늦게 파는 쪽이 물림
2021년 아르케고스 때 이게 실제로 일어났음
골드만이랑 모건스탠리는 재빨리 던져서 손실을 줄였고
늦게 움직인 크레디트스위스랑 노무라는 수십억달러를 날렸음
그래서 이번엔 세 곳이 각자 던지기 전에
물량을 통째로 받아줄 곳을 먼저 찾았음
여기에 씨티까지 붙어서 딜을 주선했고
입찰에 시타델, 밀레니엄, 제인스트리트가 들어왔고
시타델이 가져감
참고로 제인스트리트는 이 펀드 시드 투자자이기도 함
자기가 돈 대준 펀드의 청산 물량을 사겠다고 입찰에 들어온 것
6/블록딜이 뭐냐면
장 시작 전에 단일 거래로 소유주만 바꾸는 것
호가창에 매도 물량으로 안 찍힘
만약 공개시장에 흘렸으면
며칠간 가격 안 보고 던지는 매도가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전체를 끌어내렸을 물량이었음
시타델은 자본이 두터우니까
자기 스케줄대로 천천히 소화할 수 있고
6-1/그럼 브로커들은 손해를 봤냐
거의 안 봤을 것으로 봄
마진콜이라는 게 원래 담보가 빚보다 아직 클 때 미리 끊는 것
담보가 빚 밑으로 내려간 다음에 걸면 그때부터 브로커 손실인데
아르케고스 때 크레디트스위스가 당한 게 딱 그 케이스였고
이번엔 그 전에 끊었음
게다가 딜을 자기들이 주선했으니
자기 돈 회수되는 가격에 짰다고 보는 게 맞음
돈 빌려준 것 회수하고 수수료까지 챙긴 쪽이고 산 건 시타델임
급매 물량을 받아서 다음날 20~30퍼 오른 걸 보면
시타델이 제일 잘한 거래를 한 것
7/그리고 7월 30일 종가
- IREN +30.5%
- 네비우스 +27.1%
- 블룸에너지 +26.5%
- 샌디스크 +26.0%
- 코어위브 +21.5%
- 마이크론 +18.4%
던져진 바로 그 종목들이 그날 다 올랐음
같은 날 엔비디아는 +2.6%, SMH는 +6.9%
그가 들고 있던 것만 유독 튄 것
시장 전체가 좋아진 게 아니라
누르고 있던 강제 매도가 사라진 쪽에 가까움
7-1/근데 이 물량 없어진 거 아님
여기는 좀 조심해서 봐야 한다고 봄
블록딜은 파는 게 아니라 주인이 바뀌는 것임
물량은 그대로 시타델한테 있음
시타델은 급매로 싸게 받았고
다음날 20~30퍼 올랐으니 이미 앉아서 번 상태임
팔 이유가 없는 게 아니라
급하지 않을 뿐인 것
바뀐 건 이거임
레오폴드는 오늘 안에 팔아야 했고 가격을 볼 수가 없었음
시타델은 안 팔아도 되고 가격을 보면서 팔 수 있음
강제 매도가 재량 매도로 바뀐 것이지
매도 압력이 없어진 게 아님
이게 언제 어떻게 나오는지가
당분간 이 종목들 수급 변수라고 봄
8/일주일 전에 쓴 편지
7월 24일 투자자 서한에서
지금이 작년 초 이후 최고의 매수 기회라고 썼음
6일 뒤에 강제로 정리당했고
정리당한 그날 그 종목들이 20~30퍼씩 올랐음
9/근데 이 사람 망한 거 아님
여기가 오해가 많은 부분인데
앞에서 2.25억으로 시작했다고 했는데
거기까지 커진 게 수익만으로 된 게 아님
돈이 계속 들어왔음
올해 1분기 증가분만 봐도
3분의 1 정도가 신규 투자금이었고 나머지가 평가이익이었음
성적이 좋으니까 돈이 붙고
돈이 붙으니까 규모가 커진 것
수익률로만 보면
상반기 439%에, 설정 이후로는 1000%가 넘음
7월에 -35% 맞았어도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크게 플러스임
투자자들은 아직 수익권인 것
지금 남은 게 100억달러 정도
최근 몇 달 정점 대비로 반토막이 난 건 맞지만
원금이 깨진 건 아님
참고로 피크 규모는 매체마다 200억에서 450억까지 갈림
상장주식만 집계한 건지 비상장까지 넣은 건지가 달라서 그런 듯
10/남은 게 뭐냐
레버리지 걸려 있던 상장주식은
롱이든 숏이든 다 정리됐음
빚 안 낀 소규모 포지션은 일부 남았다는 얘기도 있고
어쨌든 중심은 비상장으로 넘어갔음
- 앤트로픽 50억달러
- MatX(AI 칩)
- Fluidstack(AI 데이터센터)
앞으로는 상장주식은 안 하고
비상장 지분만 들고 가는 구조가 되는 것
사고파는 회사에서
들고 기다리는 회사로 바뀐 것임
근데 이게 마냥 좋은 것도 아님
앤트로픽 지분 50억달러는
앤트로픽이 상장을 하든 누가 사가든
그때까지는 현금이 아니라 장부상 숫자임
참고로 앤트로픽은 5월에 965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음
정리하면
이 사람은 방향을 크게 틀린 게 아님
연산 비싸다 메모리 싸다는 판단은
7월 낙폭에서도 다음날 반등에서도 안 뒤집혔음
다만 7/30 반등을 그의 논지가 맞았다는 증거로 보면 안 됨
강제 매도가 사라진 것에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겹친 날이었음
틀린 건 크기였음
연산을 숏 치고 메모리를 롱으로 든 것까지는 방향이 맞았는데
같은 하락장에서 메모리가 두 배 빨리 빠졌음
헤지는 걸어놨는데 헤지 대상이 본진보다 덜 빠지면
그건 헤지가 아니라 그냥 손실 완충일 뿐인 것
4배가 그 차이를 견딜 시간을 안 줬음
레버리지는 수익률을 빌려주는 대가로 시간을 가져간다
내가 옳은지 시장이 답하기 전에
브로커의 시계가 먼저 만료되는 것
그리고 브로커의 리스크 모델은
이 논지가 맞냐를 계산하지 않음
오늘 청산하면 빌려준 돈이 회수되냐만 계산함
월가가 작정하고 죽였다는 얘기도 도는데
그것보다 이쪽이 더 무섭다고 봄
아무도 잘못하지 않아도 결과는 똑같이 나오니까
하나 더
매일 가격이 찍히는 자산은 담보로 잡혀서 다 팔렸고
가격이 안 찍히는 자산만 남았음
유동성이 좋다는 게
이럴 땐 언제든 강제로 팔릴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다음 확인 지점은 11월 중순 13F
시타델이 받아간 물량을 얼마나 들고 있는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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