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사 AUO가 콴타(Quanta)에 대한 공장 매각 계획을 취소하는 한편, 타이중 2기 공장을 TSMC에 388억 대만달러(약 1조 5,900억 원)에 매각하는 등 두 건의 주요 자산 처분 계획을 발표했다고 TechNews가 보도했다. AUO의 화야(Huaya) 공장을 콴타에 매각하려던 계획은 양사가 공장 사양과 인도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취소됐다.
AUO에 따르면 이사회는 타이중 2기 공장과 관련 기반시설을 T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거래 대상에는 건물과 클린룸, 지원 설비 등이 포함되며, 등기된 건물 연면적은 약 42만 9,000㎡(12만 9,800평), 사용 가능 면적은 약 16만 6,000평이다. 거래 금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388억 대만달러(약 1조 5,900억 원)이며, AUO는 이번 자산 처분으로 약 185억 대만달러(약 7,580억 원)의 처분 이익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는 전했다.
경제일보(Economic Daily News)에 따르면 매각 대상 시설에는 5세대(Gen 5)와 7.5세대(Gen 7.5) 디스플레이 공장이 포함된다. AUO의 폴 펑(Paul Peng) 회장은 이번 매각이 자산 경량화(Asset-Light) 운영 모델로의 전환과 재무구조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회사의 자산 현금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러미디어(Mirror Media)에 따르면 TSMC의 이번 인수 대상은 단순한 토지에 그치지 않으며, 기존 시설에는 클린룸과 지원 기반시설도 포함된다. 기존 시설을 인수하면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처음부터 건설하는 것보다 일부 건설 작업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실제 공사 기간 단축 효과는 해당 시설의 반도체 생산 적합성과 후속 개조 및 장비 설치 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타이중 확장, 첨단 패키징 및 CPO 생태계 강화 가능성
이번 거래는 TSMC가 타이중 지역에서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앙통신사(Central News Agency)에 따르면 TSMC는 중부대만과학단지에 약 1조 5,000억 대만달러(약 61조 4,700억 원)를 투자해 1.4nm 반도체 공장 4곳을 신설할 계획이며, 해당 시설들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AUO 시설 인수는 타이중 지역에서 TSMC의 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 사업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공상시보(Commercial Times)에 따르면 TSMC의 기존 Fab 15는 주로 28nm와 7nm 공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5nm 생산능력도 점진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건설 예정인 Fab 25는 1.4nm 공정에 집중할 계획이며, 인근 AP5 첨단 패키징 시설은 CoWoS-L 기술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AUO 시설 인수가 TSMC의 타이중 지역 첨단 반도체 제조와 패키징 공정을 더욱 긴밀하게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상시보는 인근 광학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확장된 생산 거점이 공동 패키지 광학(Co-Packaged Optics, CPO)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 주요 내용 요약
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사 AUO는 타이중 2단계 공장과 관련 시설을 TSMC에 388억 대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5세대 및 7.5세대 디스플레이 공장과 클린룸, 부대시설 등이 포함되며, AUO는 약 185억 대만 달러의 자산 처분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TSMC는 타이중 지역에 1조 5,000억 대만 달러를 투자해 1.4nm 반도체 공장 4개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번 시설 인수는 첨단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역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UO는 자산 경량화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Quanta와 진행하던 화야 공장 매각은 시설 사양과 인도 일정에 대한 이견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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